2분기 어닝시즌 시작..실적 주도주는 따로있다?

삼성전자 어닝쇼크 기록했지만..시장 충격 아직 없어
LG전자는 깜짝 실적..현대차 실적 부진에도 주가 올라
올해 흑자전환 예상되는 건설, 기계, 증권, 은행주 주목
  • 등록 2014-07-24 오후 4:04:57

    수정 2014-07-24 오후 7:26:38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어닝쇼크로 2분기 어닝시즌을 열었던 삼성전자(005930)의 빈자리를 은행, 건설주 등이 채울 조짐을 보이고 있다. 2분기 기업 실적에 대한 시장의 눈높이가 낮아진 상황에서 이들 업종이 예상외의 깜짝 실적을 지속적으로 내놓을 경우 2분기 어닝시즌의 반전을 이끄는 ‘의외의 주도주’가 될 수도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24일 현대차(005380), SK하이닉스(000660), LG전자(066570), POSCO(005490), 에쓰오일(S-OIL(010950)) 등이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특히 LG전자는 2분기 영업이익 6062억원을 기록,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깜짝 실적을 냈다. 부진한 실적을 내놓은 현대차와 에쓰오일도 오히려 컨센서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점과 순익 개선 등을 이유로 이날 주가가 각각 1.55%, 2.04%씩 뛰었다.

이에 따라 2분기 어닝시즌이 우려만큼 암울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특히 그동안 시장에서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던 의외의 주도주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대표적 업종이 은행주다. 지난 18일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한 하나금융지주(086790)의 깜짝 실적이 도화선이 됐다. 하나금융지주의 연결재무 기준 2분기 영업익은 전년 동기대비 152.6% 늘어난 5200억원, 매출액은 16.09% 증가한 8조6704억원이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신한금융지주(055550)의 2분기 순이익은 5776억원으로 전년비 4.0% 증가했으며, 이에 따른 상반기 순익은 전년비 9.6% 늘어난 1조363억원으로 집계됐다.

하반기 전망도 나쁘지 않다. 정부 정책변화에 따라 부동산 대출 규제가 완화되면 비은행 예금기관의 대출이 은행권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기대감에 힘입어 은행업종지수는 2%에 육박한 상승폭을 기록했다.

건설주 역시 2분기 깜짝실적 가능성이 높은 업종으로 꼽힌다. KB투자증권은 삼성물산(000830), 현대건설(000720), 현대산업(012630), 삼성엔지니어링(028050), 대림산업(000210), 대우건설(047040) 등 6개 주요 건설사의 2분기 합산 영업이익을 전년동기대비 48.3% 증가한 6726억원으로 전망했다.

허문욱 KB투자증권 연구원은 “건설업계의 2분기 매출액 추정치는 시장 컨센서스대비 1% 하회, 영업이익은 1.9% 상회하는 수준”이라면서 “2분기도 1분기에 이어 안정적으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는 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를 제외한 나머지 기업의 2분기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도 상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올해 삼성전자의 순이익이 전년비 최대 4조4000억원 줄어드는 반면, 이를 제외한 기업들의 순이익은 오히려 7조원 가량 늘어나며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재은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그동안 심화됐던 삼성전자로의 이익 집중 현상이 완화되는 해가 될 것”이라면서 “올해 흑자 전환이 예상되는 건설을 비롯, 기계, 증권, 은행주가 의외의 실적 주도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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