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암살 용의자 페북에 빅뱅 태양 사진이?

  • 등록 2017-02-24 오후 2:39:36

    수정 2017-02-24 오후 2:39:36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김정남 암살 용의자인 베트남 국적 여성 도안 티 흐엉(29)이 제주 방문 사진을 올려놓은 두번째 페이스북 계정이 발견됐다.

흐엉은 지난해 11월 2일 제주에 입국해 사흘간 머물다 5일 중국 광저우로 출국했다. 원래 계획은 같은달 9일까지 일주일간 제주에 머무는 것이었으나 일정을 나흘 앞당겨 돌아갔다.

흐엉의 페이스북 계정으로 알려진 ‘Linh Ngoc Vu’에 오른 사진을 보면 그가 제주도에서 어느곳을 방문했는지 알 수 있었다.

그는 입국 당시 제주시 도심의 한 오피스텔을 체류 예정지로 기재했으나 이 오피스텔에는 실제 방문하지 않았다.

흐엉은 지난해 11월 2일 제주공항에 무사증으로 입국한 후 용두암과 용담 해안도로, 애월 해안가, 표선 해비치해변을 관광한 것으로 보인다.

제주에 내린 흐엉이 맨 먼저 들렸을 가능성이 큰 곳은 제주공항에서 1㎞ 내외 거리인 용두암 주변이다.

그외에는 표선 해비치해변의 풍경 4∼5장이 있었다.

표선은 유명 관광지인 성산일출봉과 섭지코지가 가까이 있어 흐엉이 이들 관광지도 갔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사진으로 볼 때는 흐엉은 제주 외의 다른 지역은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외에 한류 가수를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진 흐엉은 빅뱅의 태양이 상의를 탈의한 채 노래부르는 모습이 담긴 사진도 자신의 셀카와 함께 올려두었다.

흐엉의 페이스북 친구는 197명으로 이중 상당수가 한국인이었다.

그러나 김정남 페이스북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셀카 외에 다른 사람들과 같이 찍은 사진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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