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그룹株 동반 급등..기업 회생 불확실성 제거

  • 등록 2014-10-23 오후 4:02:21

    수정 2014-10-23 오후 4:02:21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동부그룹주가 동부제철 채권단과의 경영 정상화방안 양해각서(MOU) 체결 소식에 동반 급등했다. 기업 회생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얼었던 투자심리가 누그러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동부제철(016380)은 전일 대비 10.72% 오른 2065원에 마감했다. 동부건설(005960)동부CNI(012030)는 상한가로 장을 마쳤으며 동부라이텍(045890)은 전날보다 4%가량 올랐다.

동부제철의 주채권 은행인 KDB산업은행은 동부제철과 경영 정상화방안에 대한 MOU를 맺었다. 채권단은 동부제철에 신규 자금 6000억원을 제공하고 채무상환 유예, 530억원 규모의 출자전환 등을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신규 지원 예정자금 중 일부는 24일부터 지원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그간 채권단이 동부그룹에 매우 엄격한 기준을 댄다는 느낌이었는데 지금 상태대로 마냥 둘 수는 없다고 판단한 것 같다”며 “확실한 지원을 통해 (회사를) 살리자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동부제철 및 관계사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등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을 100대 1로 차등 감자하도록 한 조치도 경영 정상화에 대한 기대 심리를 높인 것으로 해석된다.

김익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주주 지분 감자 조치는 자본의 견실화를 꾀하는 측면 외에도 김준기 회장의 ‘백의종군’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동부제철이 그룹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에 그룹 전체의 체질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또 “동부건설, 동부CNI 등의 급등은 그간 그룹 이슈로 빠진 주가의 회복 차원에서 봐야 할 것”이라며 “당분간 그동안 내린 주가를 만회한 뒤 각 회사의 경영 상황에 따라 주가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한편 이날 동부그룹의 금융계열사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동부화재(005830)는 1.35% 약세, 동부증권(016610)은 1.79% 강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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