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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주완 에쓰오일 재무본부장(전무)은 27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정유 마진 부문의 경우 설비 증설이 제한적인 가운데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우호적인 상황”이라며 “유가의 급등락 가능성을 배제한다면 정유사업부문 실적은 양호한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아울러 에쓰오일은 향후 수급 상황이 양호하다고 분석했다. 신규 공급은 제한적이지만 수요 증가가 공급 증가를 상회하는데다 향후 원유가가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에쓰오일은 올해 수준의 정유부문 이익이 2~3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에쓰오일은 지난 3분기 정유부문에서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급감했다. 비정유 부문인 석유화학, 윤활기유 부문에서는 20~30%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지만, 정유부문에서는 123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이는 정유사들의 가동률 상승에 따른 공급 증가, 석유제품 재고량 증가로 인한 정제마진 악화, 환율하락 등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에쓰오일은 아울러 올해 길고 추운 겨울이 예보돼 휘발유 수요를 위축시킬 가능성이 있지만, 등유와 경유 등 난방유 위주의 수요가 양호할 것으로 봤다. 전체적으로 정제마진은 양호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예측도 내놨다.
이어 대규모 투자에 따른 차입금 상환도 배당정책에 부담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견했다. 에쓰오일의 차입금 상환은 오는 2019년부터 만기 도래가 시작한다. 방 전무는 “2026년까지 만기를 분산해놓았기 때문에 차입금 상환 부담은 적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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