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9시50분쯤 이수역(총신대입구역) 승강장에서 A(82·여)씨가 스크린도어와 전동차 사이에 끼어 숨졌다.
서울메트로 관계자에 따르면 이수역 사고로 목숨을 잃은 A씨는 뒤늦게 출발하려는 열차에 탑승하기 위해 출입문을 향해 지팡이를 끼워 넣어 잡고 있다가 열차가 출발하면서 끌려가 사고를 당했다.
메트로 측은 승강장의 안전을 확인하는 차장은 다른 스크린도어가 정상 작동하자 단순 점검 중인 것으로 판단해 기관사에 출발 신호를 보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A씨가 전동차 문에 끼인 지팡이를 놓지 않고 따라가다 스크린 도어와 전동차 사이 공간에 갇혔다는 목격자의 진술도 확보된 걸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수역 사고 당시 A씨가 서 있던 스크린도어가 열려 있어 경고등이 켜져 있었는데도 전동차가 출발한 경위 및 직원들의 과실 여부 등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