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페이 출시..'검색→쇼핑→결제' 수직 계열화 완성

PG 업계 "네이버페이와 경쟁관계 아냐"
"쇼핑몰에 주문완료페이지 안돌려줘 트래픽 가져가" 지적도
  • 등록 2015-06-25 오후 4:23:10

    수정 2015-06-25 오후 4:24:57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네이버(035420)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네이버페이’가 25일 서비스를 시작했다. ‘카카오페이’ 등 경쟁 간편결제 서비스들이 일상 생활에 필요한 지불 기능에 초점을 뒀다면, 네이버페이는 쇼핑 중심의 간편결제 서비스다. 검색과 쇼핑, 결제에 이르는 과정을 통합해 소비자들에게 편리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결제 기능만 제공하는 기존 간편결제 서비스와는 달리 결제 이후 배송현황, 반품, 교환 진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고 적립 및 충전, 통합 포인트 관리까지 가능하다.

이와 함께 네이버페이는 14곳 시중 은행과의 직접 제휴를 통해 송금 기능도 제공한다. 이용자들은 본인 계좌정보 등록만으로 송금 대상의 계좌번호를 모르더라도 네이버 ID나 휴대폰 번호 및 주소록, 과거 송금 이력 등을 통해 자유롭게 송금할 수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모바일에서 네이버를 방문하는 하루 평균 2400만 명의 이용자들 중 61%가 자동 로그인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1500만 명의 네이버 회원들이 다양한 가맹점에서 로그인 장벽 없이 간편결제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은 큰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페이 시작 화면(제공=네이버)
네이버는 지난 3월 기존 체크아웃 등 결제 서비스를 네이버페이로 브랜드를 변경하고 모바일 결제 단계를 줄였다. 그 결과 간편결제 거래액이 전체 결제금액의 20%를 넘어서며 1월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이번 네이버페이 출시에 대해 경쟁 관계에 있는 전자지급결제대행(PG) 업체는 크게 경계하지 않는 분위기다. 주력하는 시장이 다르다는 것이다. 실제로 네이버는 이번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을 내놓지 않았다. 오프라인 매장결제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보통 오프라인 매장에서 결제가 가능하려면 별도의 앱을 기반으로 근거리무선통신(NFC)이나 바코드 기능을 제공해야 한다. 때문에 대부분의 간편결제 서비스와 PG 업체들의 결제가 앱을 통해 이뤄진다. PG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페이는 온라인결제만 지원하기 때문에 다양한 오프라인 가맹점을 기반으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기존 간편결제 서비스와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부 불만의 목소리도 나온다. 광고 업계 한 관계자는 “일반 PG사를 통한 결제는 결제 완료 후 해당 쇼핑몰의 주문 완료 페이지로 넘어가지만, 네이버페이로 결제시에는 쇼핑몰로 주문 완료 페이지를 돌려주지 않아 트래픽을 네이버가 가져간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사용자가 네이버 화면의 쇼핑 광고를 클릭해 상품을 구매하고 네이버페이로 결제할 경우 주문완료 페이지를 돌려주지 않기 때문에 광고 성과를 확인할 수 없다”면서 “광고주나 대행사 입장에서는 해당 성과를 확인하지 못하니 성과가 없는 광고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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