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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검찰이 한미 정상의 비공개 통화내용을 유출했다는 혐의로 고발된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을 정식 수사한다.
27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더불어민주당이 강 의원을 외교상기밀누설 등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공안1부(부장 양중진)에게 배당했다.
청와대와 외교부는 이에 대해 합동 감찰을 진행해 주미대사관 소속 외교관 K씨가 고교 선배인 강 의원에게 정상간의 통화 내용을 유출했다고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민주당은 강 의원이 3급 기밀에 해당하는 한미 정상간 통화내용을 공개해 외교상 기밀을 누설했다며 지난 24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고발장 등을 검토한 뒤 고발인과 피고발인 조사를 차례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강 의원이 현직 외교관을 통해 한미 정상간 통화내용을 받고 이를 기자회견 형태로 발표한 게 국회의원의 직무상 행위에 해당하는지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