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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건수중 11건이 성희롱 및 성추행으로 판명돼 이중 4건은 정직처분을 받았고 견책 1건, 주의 2건, 4건은 징계처리가 진행중이다. 지난해부터는 익명신고와 피해자가 졸업생인 경우 등 피해자를 특정할수 없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피해자와 가해자가 대부분 분리됐다.
신고 경로는 공문을 통한 신고가 총 14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시교육청과 교육부에 설치돼 있는 온라인 신고센터를 통한 신고 7건, 성인권 시민조사관을 통한 신고 1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2018년 스쿨미투의 경우 주로 SNS를 통해 사안이 드러났지만 2019년부터는 공식경로를 활용해 사안을 신고하는 추세다.
지난해 교육청은 피해자를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사안처리지원단을 신설하는 등 민관협력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스쿨미투 사안 발생 시 △피해자와 가해자 즉시 분리 조치 △내부 교직원이 아닌 외부 전문가를 통한 조사(피해자 신원 보호를 위해 학교 외부에서 문답식으로 진행) △피·가해자 특정이 어렵거나 추가 피해가 예상되는 경우 전수조사 실시 △성폭력 해당 여부와 조치 방향에 대한 전문가 의견서 작성해 학교에 제공 △학교내 성고충심의위원회 외부위원 지원 △사안 조사 2주 후 피해 학생에 대한 2차 피해 모니터링 실시 등 사안처리 과정 전반에 투명성과 전문성을 기했다.
교육청은 코로나19로 증가한 온라인 수업 중 성비위 사안이 발생함에 따라 이를 방지하기 위한 교직원 대상 디지털 성폭력 예방교육을 확대하고 교직원용 교육자료를 개발·보급할 계획이다. 또한 디지털 성폭력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학생·학부모 교육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2020년 스쿨미투 현황은 서울시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28일 공개한다. 앞서 시민단체 정치하는 엄마들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받은 스쿨 미투 관련 정보공개 자료에 따르면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교사 48명 중 12명(25%)만이 직위해제 처분을 받았다. 나머지 36명(75%)은 여전히 교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스쿨 미투 신고 후 직위해제 된 12명은 교육청이나 사학재단 처리 결과 3명은 파면, 3명은 해임, 4명은 정직, 2명은 감봉의 징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