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매체도 다룬 대통령 막말, 신평은 "극렬분자들의 증오"

신평 변호사, MBC 대통령 막말 보도에 "극렬분자" 비난
"극심한 증오의 눈길을 보내는 극렬분자들, 쉽게 호응하는 사람들"
김건희 여사엔 "화려한 외모 때문에 국민 밉상 돼"
  • 등록 2022-09-23 오후 7:28:00

    수정 2022-09-23 오후 7:28:00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신평 변호사가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해 “스토킹 수준으로 일거수 일투족이 거론된다”며 여론의 비판이 지나치다고 주장했다. 김 여사에 대해서는 “화려한 외모 때문에 국민 밉상이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시내 한 연회장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국기에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
대선 과정에서 윤 대통령과 교분을 맺으며 단일화에도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신 변호사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윤석열 대통령이 해외 순방 과정에서 조문 불발, 정상회담 불발, 외교현장 욕설 등 여러 논란으로 부정적 여론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윤 대통령 입장을 옹호하는 내용의 글이다.

신 변호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최근 해외순방을 두고 잡음이 끊이지 않는다. 과거에는 이런 일이 전혀 없었다”며 “내가 볼 때는 거의 스토킹 수준으로 윤 대통령의 일거수 일투족이 거론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뉴욕의 국제회의를 마치고 윤 대통령이 박진 장관에게 슬며시 한 말이 ‘새끼들’이라는 비속어가 들어갔다는 MBC수행기자의 보도도 마찬가지”라며 “그런 비속어가 아니라는 대통령실의 발언이 있고, 이어서 녹음의 자세한 청취로 보도의 왜곡을 지적하는 견해가 여러 군데서 분출하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 욕설이 알려진 것과 다르다는 대통령실 해명에 힘을 싣는 주장이다.

신 변호사는 이같은 대통령 내외에 대한 비판을 두고 “근저에는 윤 대통령 부부에 대한 국민 일부의 강한 불신이 자리잡고 있다. 특히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것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김 여사에 대해서는 “아마 그가 자라온 성장배경, 그리고 화려한 외모가 그를 국민밉상에 올려놓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 “윤 대통령도 마찬가지다. 그는 유복한 가정에서 걱정 없이 자랐다. 그리고 그는 검사직을 오래 수행한 것을 자랑삼으나, 한국 국민이 갖는 사법과정에 대한 엄청나게 뿌리 깊은 불신은 오히려 그를 쉽게 악마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사법절차에 대한 한국민들의 불신 때문에 검사 출신인 윤 대통령을 악마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진=연합
신 변호사는 “대통령이 비속어를 구사했다고 보도한 MBC 기자와 같은 극렬분자들은 그런 대통령 부부에 대한 국민 일부의 정서를 반영하여 더욱 힘을 얻는다”며 윤 대통령 발언을 보도한 미디어를 거칠게 비난하기도 했다.

신 변호사는 “윤 대통령 부부는 어떻게 하면 극심한 증오의 눈길을 보내는 극렬분자들과 이런 사람들에게 쉽게 호응하는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조여오는 포위망을 벗어날 수 있을 것인가”라고 물으며 대통령에 대한 제안을 이어갔다.

신 변호사는 윤 대통령이 취임 100일만에 지지율이 30% 아래로 추락하며 위기를 맞는 가운데서도 대통령과 김 여사를 강하게 옹호하는 발언을 이어가 주목을 받았다. 자신도 법학자이면서 김 여사 논문표절 논란마저 옹호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

이날도 신 변호사는 대통령의 외교 현장 실언에 대한 평가는 없이 이를 보도한 매체를 ‘극렬분자’로 지칭하며 대통령 내외에 대한 강성 옹호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발언의 “바이든”이라는 부분이 “날리는”이라는 말이라며 해명에 나섰으나 여론이 수긍하지 못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미국 매체들도 이번 사건을 보도하면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역시 관련 소식을 인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백악관은 관련 문의에 “언급할 것이 없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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