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삼성전자(005930)는 웨어러블 기기 최초로 자체 통신이 가능한 기어S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삼성전자가 선보이는 6번째 스마트 워치 제품으로 타이젠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1.0GHz 듀얼코어 프로세서와 300mAh의 배터리를 탑재했다. 디스플레이는 2.0형 커브드 슈퍼아몰레드를 사용했다.
특히 기어S는 스마트폰과 연동해서 쓸 수 있을뿐만 아니라 자체적으로 유심칩을 탑재해 3G 이동통신, 와이파이 등의 통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이 근거리에 있지 않더라도 수신 메시지,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이메일, 부재중 전화 등 최근 소식과 일정, 알람 등 주요 애플리케이션 알림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것. 또 내장 키보드와 음성인식 기능인 ‘S 보이스’를 통해 문자 입력이 가능해 기어S에서 받은 메시지에 답장을 바로 보낼 수 있으며, 직접 전화를 걸거나 받을 수도 있다.
다만 웨어러블 기기에 유심칩을 장착한 사례가 없다보니 아직 통신 방식에 대해서는 결정되지 않았다. 유심칩을 심어서 통신을 지원하는 방식이지만, 각 나라마다 통신사와 협의를 해야하는 부분이라 이용하는 방식은 차이가 있을수 있다는 게 삼성측 설명이다.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를 연동해 투넘버 서비스처럼 사용하는 방식이나, 태블릿처럼 일정한 이용료를 받고 스마트폰과 사용하는 데이터를 연동하게 하는 방식도 거론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초로 원형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하고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결합한 디자인을 선보였다. LG전자는 감성을 기반으로한 프리미엄 디자인으로 웨어러블 기기 선두주자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혁신’을 택한 삼성전자와 ‘감성’을 건드린 LG전자 가운데 하반기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서 누가 승기를 잡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기어S와 LG전자 G워치R은 내달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4’에서 나란히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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