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대형 SUV ‘G4 렉스턴’ 출격…모하비와 정면승부

쌍용차 月 2500대 판매 목표·올해 2만대 내년 3만대 이상
가격 3350만~4510만원, 모하비 보다 760만원 저렴
4기통 2.2디젤 엔진으로 동력성능은 모하비가 우세
  • 등록 2017-04-25 오후 1:48:37

    수정 2017-04-25 오후 2:11:45

G4 렉스턴. 쌍용자동차 제공.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쌍용자동차(003620)가 프리미엄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4 렉스턴’의 본격 판매를 시작했다. 쌍용차는 국내 대형 SUV 시장을 독주해 온 기아자동차(000270)의 ‘모하비’를 꺾고 왕좌를 차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G4 렉스턴의 가격은 모하비보다 760만원 낮게 책정했으며 모하비의 2배 이상을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25일 쌍용차는 반야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G4 렉스턴 테크쇼’를 열고 G4 렉스턴의 가격을 3350만~4510만원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최근 출시된 2018년형 모하비의 가격 4110만~4850만원 보다 최대 760만원 싸다. 프리미엄 SUV를 지향하지만 모하비와 경쟁하기 위해 ‘가성비’를 갖추려는 쌍용차의 노력이 엿보인다.

4중구조 통뼈·9에어백 안전성 장점

차체는 G4 렉스턴과 모하비가 비슷하다. G4 렉스턴의 전고와 전폭은 1800mm, 1960mm로 모하비의 1810mm, 1915mm보다 크다. 하지만 전장과 휠베이스는 모하비가 4930mm, 2895mm로 G4렉스턴 4850mm, 2865mm보다 크다.

동력성능은 모하비가 우세하다. G4 렉스턴은 4기통 2.2 디젤 엔진과 메르세데스-벤츠 7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돼 최고출력 187마력, 최대토크 42.8kg·m의 힘을 낸다. 연비는 10.5km/ℓ(2WD 모델 기준)다.

반면 모하비는 6기통 3.0디젤 엔진과 후륜 8단 자동변속기가 들어가 최고출력 260마력, 최대토크 57.1kg·m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연비는 10.7km/ℓ다.

쌍용차는 G4 렉스턴의 안전성을 강조했다. G4 렉스턴에는 포스코와 함께 개발한 4중 구조의 ‘쿼드프레임’이 적용됐으며, 이 쿼드프레임에는 세계 최초로 1.5GPa급 초고강도강이 사용됐다. 파스칼(㎩)은 인장강도를 나타내는 단위며, 1GPa은 1㎟ 넓이 소재에 100㎏의 힘이 가해져도 버틸 수 있는 강도다. 또 590MPa급 이상 초고장력강판도 동급 최대 수준인 63%를 적용했다. 이에 따라 고강성과 경량화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밖에도 동급 차량 중 가장 많은 9개의 에어백을 전 모델에 기본 적용했다. 신차답게 다양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도 적용됐다. 대형 SUV 최초로 AEBS(긴급제동보조시스템)가 적용됐으며 △LCA(차선변경보조시스템) △RCTA(후측방경고시스템) △BSD(사각지대감지시스템) 등이 탑재됐다.

이밖에도 국내 SUV 중 최대인 9.2인치 HD 스크린을 통해 안드로이드 미러링 서비스와 애플 카플레이를 실행시킬 수 있어 편리하다.

판매량 모하비 2배 목표 · 연말 7인승 모델 출시

쌍용차는 G4 렉스턴의 올해 국내 판매목표를 2만대로 잡았다. 매달 2500대씩 판매하겠다는 계획으로 내년에는 연간으로 3만대 이상을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모하비가 지난해 연간 1만5059대, 월 평균 1250대가 판매됐으니 모하비의 2배 이상을 판매하겠다는 목표다.

신영식 쌍용차 마케팅본부장(전무)은 “지난 14일부터 사전계약을 시작한 G4 렉스턴이 일주일간 3500대의 계약 대수를 기록했다”며 “대형차로는 고무적인 판매대수며 고객 인도가 시작되는 다음달 1일까지 5000대 이상의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연말께 G4 렉스턴의 7인승 모델도 투입할 계획이다. 기존 렉스턴W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판매는 유지하면서 국내시장에서는 G4 렉스턴으로 고객 수요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시기에 단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2018년형 모하비. 기아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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