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도 "설마"…대통령실 "尹 포항와서 복구 지연? 사실 아냐"

'개딸' 주장에 대통령실 반박
"확인 안 된 주장으로 갈등 확산 않길"
  • 등록 2022-09-08 오후 6:57:40

    수정 2022-09-08 오후 6:57:40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강성 팬덤 내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지하 주차장에서 7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포항의 한 아파트를 방문하는 바람에 복구가 늦어졌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8일 대통령실의 이재명 부대변인은 언론 공지를 통해 “어제 윤 대통령이 경북 포항 아파트에 방문해 수리가 늦어졌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대통령실에서는 복구 작업까지 고려해 일정을 조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태풍의 아픔과 슬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확인되지 않은 주장으로 갈등을 확산시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후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시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을 방문,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7일 밤부터 8일 새벽까지 지지자인 소위 ‘개딸’(개혁의 딸)들과 트위터로 소통했다. 이에 따르면 한 지지자는 태풍 ‘한남노’ 침수 피해로 지하주차장에서 7명이 사망한 아파트에 윤 대통령이 방문하면서 수리가 미뤄졌다는 내용의 메신저 캡처 사진을 올리고 “포항 아파트 지하주차장 참사 후에 벌어진 일”이라고 적었다.

해당 지지자가 올린 카카오톡 대화방 캡처 사진에는 “윤 대통령이 걸어오는 길만 흙을 치웠다” “윤 대통령 방문 시간 때 수리하는 분들 오기로 했는데 통제 때문에 수리가 밀렸다”라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사진=트위터 캡처)
이에 이 대표는 “설마, 아닐 겁니다”라고 답글을 달았다. 이 대표는 당시 트위터를 통해 “모두가 함께 행복한 추석이면 좋겠다. 집을 잃고 가족을 잃은 재난피해자 여러분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는 글을 올리며 포항 태풍 피해에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양금희 원내대변인은 8일 논평을 통해 ”민주당 강성 팬덤 ‘개딸’들 사이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경북 포항 아파트 침수 주차장 현장을 방문하여 수리가 늦어졌다는 유언비어가 나돌고 있다“면서 ”이 대표가 부정하는 척하면서 개딸들의 주장에 스피커를 달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은 현장에 대민 지원 중이던 해병대1사단에 ‘지역 주민을 위한 침수 현장 복구가 최우선’임을 강력히 당부했고, 혹여나 대통령이 오는 길부터 복구해선 절대로 안 된다는 점도 강조했다“며 ”담당 대대장 역시 단호하게 ‘일체 그러하지 않는다’ 대답을 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여당은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지속적으로 침수 피해가 일어나자 차수벽 설치 등 법·제도 정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힌남노 피해대책 점검 당정협의회에서 ”기존 아파트에는 지방 정부와 국토부·행안부가 대책을 세워야 해서 (대책 마련을) 오늘 요청했다“며 ”신규 아파트에 대해서는 차수벽 설치를 비롯한 여러 가지 제도적 정비를 당에서 서두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침수 차량에 대한 신속한 보험금 지급도 약속했다. 성 정책위의장은 ”침수 차량이 약 7천 대 정도 된다. 조속한 보험(금) 지급이 되도록 금융위가 지원해달라고 말씀드렸다“며 ”경주·포항에 종합금융지원센터를 현지 운영하겠다. 아마 오늘 중 바로 현장에 센터 개설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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