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는 전일 임단협 잠정합의 후 실시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52.37%의 찬성률로 합의안이 가결돼 협상을 최종 마무리했다고 24일 발표했다.
노사는 정기 상여금을 통상임금의 범위에 포함(4월 급여분부터 소급적용)하고 기본급 3만 원 인상, 생산목표달성 장려금 200만 원 지급 등에 합의했다. 합의안엔 고용 안정을 위한 장기적 발전 전망, 복직 조합원 처우개선, 사무연구직 조합원 근무환경 개선 등의 내용도 담겼다.
이번 합의로 쌍용차는 2010년 이후 5년 연속 무분규로 임단협 협상을 끝내는 기록도 세웠다.
중노위의 결정으로 노조의 파업이 예상되자 한국GM 사측은 이날 전격적으로 군상 공장에 차세대 크루즈 생산을 제안하며 당근을 제시했다. 그동안 노조는 군산공장이 차세대 크루즈 생산 공장에서 배제된 것에 대해 사측에 강하게 부당성을 제기했다. 공장 배정 물량은 곧 공장의 사활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이다. 노조는 그동안 원하던 카드를 얻은 만큼 조만간 사측과 합의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르노삼성자동차와 현대·기아차는 아직까지 노사간의 대립이 팽팽하다.계속해서 부분파업을 벌이고 있는 르노삼성차 노조는 25일 부산공장에서 주간과 야간 각각 4시간씩 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노조가 사측에 기본급 인상과 통상임금 확대, 일부 노조원의 승진을 요구했지만, 사측이 노조가 인사권에 개입할 수 없다며 물러서지 않아 부분파업을 지속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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