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화산 생존자 증언 "온타케산 폭발시 화산재가 비처럼"

  • 등록 2014-09-29 오후 5:25:11

    수정 2014-09-29 오후 6:44:26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일본 화산 온타케산 폭발 속에서 무사귀환한 등산객들의 증언이 이어지고 있다.

27일(한국시간) 일본 유력 언론 ‘요미우리신문’은 화산 생존자들의 생생한 목격담을 비중 있게 다뤘다.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등산객들 중 20대 구로노 도모후미는 “죽을 고비를 넘겼다”고 말했다. 동료 5명과 함께 등산에 나섰던 50대 니시자와 아키히코는 “‘쿵’하는 굉음이 나더니 곧바로 화산재가 비처럼 내렸다”며 “순식간에 등산복이 시멘트를 덮어쓴 것처럼 회색으로 변했다”고 언급했다.

△ 일본 화산 온타케산 폭발로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생존자들은 끔찍한 당시의 기억들을 떠올리며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 사진= SBS 뉴스 방송화면


“돌비가 쏟아졌다”고 증언한 등산객들도 있었으며 그중 한 명은 “화산재에 묻힌 2명의 다리가 보였다. 그런데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며 끔찍한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일본 화산 온타케산서 폭발이 시작되자 산장의 천장은 격렬하게 쏟아진 돌덩이들 때문에 곳곳에 구멍이 났고 돌덩이가 그 구멍을 통해 산장 안으로 떨어지면서 여기저기서 비명소리가 터져 나왔다고 생존자들은 고백했다. 이들은 당시 산장이 화산재 탓에 사우나실을 방불케 할 정도로 고온이었다고 전했다.

일본 화산 온타케산 폭발로 수색 및 구조작업에 나선 자위대원과 경찰, 소방대원들도 사투를 벌여야 했다. 이미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지만 일본 기상청은 화산이 추가로 폭발할 가능성도 있다며 경고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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