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뭔가요?"…윤석열 캠프 '임명장' 받은 원희룡

  • 등록 2021-10-20 오후 3:47:19

    수정 2021-10-20 오후 3:47:19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내용을 공개했다.

19일 원 전 지사는 페이스북에 “도대체…이게 뭔가요?”라는 글과 함께 카카오톡 메시지를 캡처한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또 상태를 표현하는 이모티콘으로 ‘어리둥절해요’라는 문구도 함께 덧붙였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메시지는 같은 날 발송된 카카오톡으로 “원희룡님께 발행된 윤석열 국민캠프 임명장이 도착하였습니다”라는 문장이 담겨있다. 발신인은 국민캠프 E-위촉장으로 되어있다.

원 전 지사는 해당 글을 게시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곧 삭제했지만,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캡처 사진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중이다.

(사진=원희룡 페이스북)
이날 20일 원 전 지사는 대국시당에서 열린 언론 간담회에서 해당 해프닝을 언급하며 “문자가 너무 많이 와서 무시하고 지나갔다”며 “나중에 보니까 그 것(임명장)과 관련된 게 있어 황당해서 이런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윤 전 총장 캠프 측이 사과의 뜻을 밝혔다고 말하면서 “바로 정중한 설명과 사과를 했다. 후보(원 전 지사)가 직접 관련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겠다고 생각했고, 다른 더 중요한 문제 많기 때문에 바로 (게시글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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