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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04포인트(1.23%) 내린 2407.49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2427.85로 전 거래일(2437.53)보다 하락 출발했고 장중에는 2380선까지도 밀렸다.
이날 중국 실물경제지표가 다소 예상치를 밑돌면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7월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늘었다. 이는 전월(4.8%)과 같은 수치다. 다만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5.2%)는 밑돌았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관심이 높았던 소매 판매 증가율은 전년동월 -1.1%로 6월 -1.8%에 비해서는 개선됐지만, 시장 예상치(+0.1%)를 다소 크게 하회했다”며 “7월 승용차 판매증가율이 모처럼 전년 동월 9% 증가했지만 전체 소매 판매증가율은 역신장세를 보였다. 투자 중심의 경기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는 반면에 기대보다 소비 사이클의 회복은 더딘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가 279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반면 연기금(1845억원), 투신(1244억원), 사모펀드(730억원), 보험(152억원), 기타법인(104억원), 기타금융(62억언) 등이 매도 우위를 보였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보험이 3% 이상 밀렸고 금융업, 증권, 비금속광물 등이 2%대 낙폭을 보였다. 화학, 음식료품, 의약품, 통신업, 은행, 전기·전자, 제조업, 서비스업 등은 1% 이상 빠졌고 종이·목재, 건설업, 운송장비, 의료정밀 등이 하락 마감했다. 반면 섬유·의복은 3% 이상 올랐고 전기가스업, 기계 등은 1% 이상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 종목이 우위인 가운데 삼성SDI(006400), LG화학(051910) 등은 5% 이상 밀렸다. 엔씨소프트(03657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SK텔레콤(017670) 등은 2%대 빠졌고 삼성물산(028260),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셀트리온(068270), 삼성전자(005930) 등은 1% 이상 하락했다. NAVER(035420)(-0.65%), SK하이닉스(000660)(-0.62%) 등은 하락 마감했고 카카오(035720)(0.55%), LG생활건강(051900)(0.32%) 등은 상승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9억5559만주, 거래대금은 16조387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를 포함해 33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는 없었으며 531개 종목이 내렸다. 37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