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온, '제2의 코스맥스' 꿈꾼다

올해 초 화장품 생산공장 완공..CGMP 획득
YG엔터·환야그룹 등과 사업제휴..ODM 담당
  • 등록 2014-09-30 오후 3:44:24

    수정 2014-09-30 오후 6:29:39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디지털영상저장장치(DVR) 제조업체에서 화장품 제조업체로 변신한 코스온(069110) 주가가 올해 들어 가파른 상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온이 장기간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제2의 코스맥스’가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국내 최고의 화장품 개발생산전문기업(ODM) 코스맥스 주가는 금융위기 이후 6년간 70배 올랐다.

3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온 주가는 올해 들어 152% 상승했다. 지난 달 15일 사상 최고가 1만4600원을 기록한 이후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주춤하고 있지만, 실적 개선과 함께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도 여전하다.

코스온은 지난해 상반기 설립 당시부터 진행하던 DVR 제조사업을 중단하고 신규 사업으로 화장품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2월 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경기도 오산시 가장동에 있는 토지를 임차해 올해 초 총면적 6506㎡(약 1972평) 규모의 지상 4층짜리 화장품 제조공장을 완공했다. 화장품 공장에 대해 식품의약품 안전 처로부터 우수화장품 제조 및 품질관리(CGMP) 승인도 받았다. 일본 클리오, 엔프라니, 미즈온 등에 납품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토니모리, 미샤 등으로도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코스온의 변신은 2012년 최대주주로 올라선 이동건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이 오랜 기간 화장품 회사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주요 경영진은 아모레퍼시픽 연구소 시절부터 설화수 라인, 아이오페 라인 등 수많은 인기상품을 연구기획한 경험이 있다.

코스온은 또 YG엔터테인먼트, 중국 환야그룹과 함께 홍콩합작마케팅법인 설립을 진행하고 있다. 색조 라인업을 중심으로 화장품 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로부터 투자받은 와이지엔터와 환야그룹의 중국 채널이 보유한 글로벌 유통 채널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해외 진출도 어렵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스온은 신규브랜드를 확정하는 대로 홍콩합작마케팅법인에 대한 ODM사업을 담당한다.

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스몰캡 팀장은 “YG엔터테인먼트의 화장품 출시, 중국 환야그룹과의 색조화장품 런칭 등이 실적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본격적인 실적 개선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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