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에 주목하는 블록체인.."사기 없애고, 성능 입증하고"

카카오 클레이튼-두나무 루니버스, 게임 파트너 영입
엔진·플레타 등 독립 프로젝트도 열심..대안으로 부상
  • 등록 2019-08-05 오후 2:26:28

    수정 2019-08-05 오후 2:26:28

클레이튼 나이츠 이미지. 비스킷 제공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블록체인 업계가 일제히 게임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 활용성을 강조할 수 있는 측면에서 각광인데, 친숙한 서비스인데다 많은 양의 데이터가 동시다발로 발생해도 무리없이 처리가 가능한 성능을 입증하는데도 적합하다는 판단에서다.

5일 블록체인 업계에 따르면 개발업체들이 게임 분야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자체 개발이나 외부 협업 등을 통해 다양한 응용 게임을 속속 내놓고 있다.

카카오(035720) 자회사인 그라운드X의 ‘클레이튼’은 지난 6월 공식 출시와 함께 게임 파트너를 대거 공개했다. 블록체인 게임 부문 1위를 차지한 비스킷의 ‘이오스 나이츠(EOS Knights)’를 진화시킨 ‘클레이튼 나이츠(Klaytn Knights)’를 비롯해 믹스마블의 ‘마블 클랜스’, 노드게임즈의 ‘크립토 소드&매직(Crypto Sword & Magic)’과 노드브릭의 파밍형 RPG ‘인피니티 스타(Infinity Star), 메모리의 블록체인 기반 낚시게임 ‘크립토 피싱(Crypto Fishing)’ 등을 소개했다.

엠게임(058630)의 ‘귀혼’, ‘프린세스 메이커’의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해 블록체인 게임도 개발 중이라고 덧붙였다.

두나무 자회사로 업비트와 함께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에 나선 람다256의 루니버스 플랫폼에도 가상 자산 거래 게임인 ‘모스랜드’를 비롯해 다양한 파트너 확보에 나섰다. 특히 게임 부문을 맡은 전담 조직 매그니스는 하이브로 등 게임 관련 업체와 협약을 맺고 사업 확장을 추진 중이다.

이 분야의 ‘원조’격으로 불리는 업체는 러시아의 기반을 둔 ‘엔진’ 프로젝트이다. 엔진 관계자는 “게임에 블록체인을 결합하는 것을 비롯해, 게임 내 아이템을 블록체인 토큰(암호화폐)으로 변환 저장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국내 블록체인 개발사인 플레타는 자신들이 개발한 블록체인의 성능을 입증하기 위해 게임을 선보였다. 도시를 건설하고 관리하는 게임을 통해 실시간으로 발생하는 모든 이용과정을 블록체인 상에 기록, 실시간으로 많은 양의 데이터가 유입돼도 이를 원활히 처리할 수 있다는 성능을 입증했다.

플레타는 최근에 유명 게임 개발자인 박병용씨를 신임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영입해 게임 기획·개발 부문 총괄을 맡겼다.

플레타 관계자는 “원래 게임 관련 블록체인은 중요한 이벤트만 기록하지만, 이번 경우에는 그만큼 많은 양의 데이터를 빠르고 원활히 처리할 수 있음을 입증한 것”이라며 “게임을 통해 블록체인의 실제 활용 가능성을 입증하며 보다 친근하게 시장과 이용자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IT 업계 한 관계자는 “게임 분야에서 원래 해킹과 아이템 거래 사기 등 여러 문제가 있었는데, 블록체인이 이에 대한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완전하게 문제를 해소할 수는 없겠지만 새로운 시도와 응용을 통한 변화와 혁신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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