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센터는 28일 `세계 경제 및 금융시장 전망` 설명회를 열고 “올해 글로벌 경제는 6% 내외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내년에는 4.7%로 성장률이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이 전망했다.
구체적으로는 미국 경제 성장률이 올해 5.8%에서 내년 4.5%로 낮아질 것이고, 중국 경제 성장률 역시 8.3%에서 5.5%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중국 경제에 대해서는 “내년 시진핑 주석의 3연임을 앞두고 공동부유 추진으로 부동산시장 위축 등 정책 부작용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확장적 재정 기조와 중소깅텁 지원 등 선별적 통화완화 지속으로 2025년까지 잠재성장률 5%대의 중속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센터는 “작년부터 올해까지 글로벌 금융시장은 역사상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의 호조세였다”면서 “그러나 내년도 국제금융시장 여건은 전환기에 들어설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어 “시장여건은 대체로 덜 우호적이지만 나쁘다고 말하기는 이르다”며 “다소 조심스러운 분위기가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통화정책에 대해서는 “초완화적인 기조가 서서히 긴축 쪽으로 갈 것”이라며 “이로 인해 글로벌 금리도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센터는 “실물, 수급, 정책 모든 면에서 금리가 위로 올라갈 것으로 본다”며 “인플레이션이 지속하면서 연준 금리 인상 전망에 영향을 미칠 것이며, 테이퍼링 시행으로 채권 매수 기반도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센터는 “달러화도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캐나다와 호주보다는 늦었지만 연준은 선두 그룹 중에서 가장 길고 폭이 큰 금리 정상화에 나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며, 위험 회피 상황이 나타나면 달러 강세에 더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센터는 “결국 테이퍼 탠트럼이 최소화할 경우 투자심리가 회복될 수 있을 것이며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도 조속하게 해결해야 한다”며 “만일 이런 위험을 극복할 경우 올 여름과 비슷하게 금리 상승을 동반한 실적 장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