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株시장에 `뭉칫돈` 몰린다

한달새 8개 기업 공모청약에 증거금 8조원 몰려
수요예측서 흥행몰이…상장후 주가흐름도 좋아
  • 등록 2017-07-26 오후 3:48:42

    수정 2017-07-26 오후 3:48:42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하반기 공모주(株)시장에 8조원 가까운 뭉칫돈이 몰렸다. 주식시장 랠리가 지속되면서 새롭게 증시에 데뷔하는 주식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진 덕에 시중자금을 끌어모으며 흥행몰이 중이다. 연말로 갈수록 기업공개(IPO)가 몰리는 특성을 감안하면 앞으로 투자는 더 활기를 띌 전망이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IPO를 진행한 8개 기업의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 증거금은 총 7조7274억원으로 집계됐다. 하반기가 시작한지 한 달도 채 안돼 상반기 21개 공모주가 기록한 증거금(33조1026억원)의 5분의 1을 훌쩍 넘어선 것. 브이원텍(251630)(2조4419억원) 힘스(238490)(1조2735억원) 등에 대규모 자금이 몰렸다. 특히 지난 25일은 하루에 3개종목 청약 마감이 몰린 `슈퍼데이`였는데 이날 청약을 마감한 지니언스·디앤씨미디어·데이타솔루션은 모두 1조원이 넘는 증거금을 끌어모았다. 아직 이달중 모트렉스·알에스오토메이션·컬러레이의 공모 청약이 남아있어 공모시장에 유입되는 자금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공모주시장은 기관투자자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 내며 열기를 지피고 있다. 호황을 누리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장비업체인 힘스는 수요예측에서 729.6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희망밴드 1만5500~1만8800원을 뛰어넘는 2만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동종업체인 브이원텍도 희망밴드 최상단인 1만7700원에 공모가를 정하고도 557.4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니언스·디앤씨미디어·데이타솔루션 모두 희망 공모가 최상단으로 공모가가 정해졌고 평균 경쟁률은 518대 1이었다. 한 기관투자가는 “최근 IPO를 앞두고 기관들의 수요예측 분위기가 좋은데 증시 랠리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면서도 “개별 기업가치가 좋은 공모주들이 한꺼번에 몰리다보니 시장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기세를 모아 공모 청약에서도 흥행을 이어갔다. 이달 공모 청약을 진행한 8개 기업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474대 1로 집계됐다. 힘스와 브이원텍의 청약경쟁률은 700대 1이 넘었으며 지니언스(923대 1), 데이타솔루션(734대 1) 등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상장 이후 주가 흐름도 좋다. 지난 13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브이원텍의 공모가대비 주가 상승률은 70%에 육박하며 힘스의 경우 80% 넘게 올랐다. 이날 증시 입성한 이즈미디어도 9360원에 첫날 거래를 마감하며 공모가대비 24.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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