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IPO를 진행한 8개 기업의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 증거금은 총 7조7274억원으로 집계됐다. 하반기가 시작한지 한 달도 채 안돼 상반기 21개 공모주가 기록한 증거금(33조1026억원)의 5분의 1을 훌쩍 넘어선 것. 브이원텍(251630)(2조4419억원) 힘스(238490)(1조2735억원) 등에 대규모 자금이 몰렸다. 특히 지난 25일은 하루에 3개종목 청약 마감이 몰린 `슈퍼데이`였는데 이날 청약을 마감한 지니언스·디앤씨미디어·데이타솔루션은 모두 1조원이 넘는 증거금을 끌어모았다. 아직 이달중 모트렉스·알에스오토메이션·컬러레이의 공모 청약이 남아있어 공모시장에 유입되는 자금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기세를 모아 공모 청약에서도 흥행을 이어갔다. 이달 공모 청약을 진행한 8개 기업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474대 1로 집계됐다. 힘스와 브이원텍의 청약경쟁률은 700대 1이 넘었으며 지니언스(923대 1), 데이타솔루션(734대 1) 등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상장 이후 주가 흐름도 좋다. 지난 13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브이원텍의 공모가대비 주가 상승률은 70%에 육박하며 힘스의 경우 80% 넘게 올랐다. 이날 증시 입성한 이즈미디어도 9360원에 첫날 거래를 마감하며 공모가대비 24.8%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