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내 전문가들을 인용해 미국의 조치가 무역전쟁으로 불거질 가능성이 확산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왕쥔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 부주임은 양국 무역 전쟁을 막기 위해 중국 정부가 WTO에 중재요청을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향후 미-중간 무역분쟁이 늘어날 것이다”며 “중국은 무역과 환율 등 미국의 압력 조치에 대해 충분한 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의 량궈융(梁國勇) 경제담당관은 WTO 외에도 두 나라가 협상을 통해 문제 해결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첨단산업과 그 관련 전략이 미국의 조사 대상이 될 수 있다”면서 “통신설비, 집적회로 등을 영위하는 중국 기업들이 영향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중국 상무부는 이에 바로 “미국은 중국과의 경제 및 무역 협력을 소중하게 생각해야 한다”며 “미국의 일방적인 보호무역은 양국 관계와 기업 이익을 훼손할 것”이라고 반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