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중국이 답이다"…전담 TF 구성

中 스마트폰·웨어러블 시장 공략, 사업부별 대응책 마련
베트남 공장 원가절감 기여, 갤노트4 스펙 갤S5 웃돌 것
  • 등록 2014-07-29 오후 6:21:53

    수정 2014-07-29 오후 6:44:29

[이데일리 이재호 오희나 기자]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삼성전기(009150)가 중국 시장 공략을 통해 활로를 모색한다. 이를 위해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고 각 사업부별 대응 전략 마련에 나섰다.

삼성전기는 지난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8607억원, 영업이익 212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2%, 영업이익은 90.5% 감소했다.

삼성전자(005930) 등 주요 거래선의 스마트폰 판매량이 줄어들면서 실적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삼성전기가 눈을 돌린 곳은 중국 시장이다.

삼성전기 재경팀장인 이호익 상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신한금융투자 대강당에서 열린 실적설명회에서 “중국 시장 확대를 위해 TF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 상무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수요를 반영한 제품 개발 및 판매 강화를 위한 전담 조직을 운영 중”이라며 “프리미엄과 중저가 스마트폰 분야를 동시에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MLCC(적층 세라믹 캐패시터)과 카메라 모듈 등 스마트폰 핵심 부품의 경우 중국 특화형 제품 개발 및 신규 거래선 확보 등을 통해 관련 매출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국 웨어러블 기기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 삼성전기는 무선 충전 모듈, 초소형 수동소자, 진동 모터, 통신 모듈, 울트라 슬림 카메라 모듈 등 웨어러블 기기에 사용되는 주요 부품들을 생산하고 있다.

정보윤 ACI사업담당 상무는 “중화권 웨어러블 시장이 열릴 때 찬스가 생길 것으로 본다”며 “이를 위해 철저히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또 오는 4분기 가동을 앞두고 있는 베트남 공장에 대해서는 원가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기 최고재무책임자(CFO)인 권영노 전무는 “베트남 공장 건설로 비용 및 원가 구조가 단기적으로는 악화될 수 있겠지만 2년 내에 투자액을 회수할 수 있을 것”이라며 “베트남은 원가 측면에서 유리하고 현지 수요도 있는 만큼 새로운 거점으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상무도 “내년부터 베트남 공장 실적이 반영될 것”이라며 “인건비가 국내는 물론 중국보다도 훨씬 사고 베트남 정부 지원도 좋아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9월 출시 예정인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4는 갤럭시 S5보다 사양이 상향 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상무는 “다른 부분은 비슷하지만 카메라는 조금 바뀔 것”이라며 “갤럭시 노트4에 대한 시장 반응에 따라 삼성전기 실적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정 상무도 “갤럭시 노트4에는 갤럭시 S5보다 한 단계 진보된 회로기판이 들어간다”고 덧붙였다.

삼성전기는 3분기 이후 실적이 상반기보다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권 전무는 “시장 수요와 경쟁사 동향, 환율 영향 등으로 인해 3분기 실적 전망을 하기가 어려운 게 사실”이라면서도 “1~2분기보다 나아질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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