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결제' 출시 소식에 요동친 증시

  • 등록 2014-07-30 오후 4:27:06

    수정 2014-07-30 오후 4:27:06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카톡’의 신용카드 결제 서비스 출시 소식에 증시가 요동쳤다. 카카오 관련주의 주가가 신고가를 기록하며 크게 뛰어오른 반면, 전자결제 관련주는 줄줄이 하한가를 쳤다.

카카오와의 합병을 앞둔 다음(035720)은 30일 전날보다 8.01%나 오른 13만800원에 마감했다. 카카오와 제휴하는 카드사 중 유일한 상장사인 삼성카드(029780)도 이날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전일 대비 6.72% 오른 4만76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카카오는 지난 29일 삼성·신한·씨티 등 9개 카드사와 손잡고 9월 중 신용카드 결제 서비스인 ‘카카오 간편결제(가칭)‘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카카오 이용자가 미리 자신의 신용카드를 등록해 놓고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결제가 이뤄지는 방식으로 이뤄져 상용화되면 카카오톡의 막강한 플랫폼 역량을 과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승준 토러스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다음의 경우 카카오와의 합병 기대감이 워낙 커 최근 주가가 급등해 왔지만 이날 카카오의 신규 서비스 소식에 더 올랐다”며 “카카오톡이야 결제든 뭐든 갖다 붙이면 다 되는 서비스다 보니 시장의 큰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KG이니시스(035600), KG모빌리언스(046440), 한국사이버결제(060250) 등 전자결제 관련주는 일제히 하한가를 쳤다. 다날(064260)도 전날 대비 12.30% 약세를 보였다.

카카오 간편결제가 전면 도입돼 인기를 끌면 PC, 모바일 결제를 대행하는 기존 전자지불 업체들이 직격탄을 맞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날 전자결제주의 동반 하락세에 오전 중 코스닥지수는 이달 중 최저치를 찍기도 했다.

그러나 전자결제 관련주의 약세가 지속될 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약세는 카카오톡 간편결제 효과에 따른 일시적인 쇼크에 가깝다”며 “코스닥 전체의 밸류에이션으로 볼 때 해당 주식은 바닥 수준으로 내려왔다고 본다. 추가적인 하락은 없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 관련기사 ◀
☞다음, 네이트 2분기 실적도 부진… 외국기업에 안방 뺏기나
☞[특징주]다음, 급등..카카오 결제서비스 기대
☞[특징주]다음, 나흘 만에 반등..카카오와 합병 기대감 재점화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꼼짝 마
  • 우승의 짜릿함
  • 돌발 상황
  • 2억 괴물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