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株, 부동산대책 힘 받을까

  • 등록 2014-09-02 오후 4:09:56

    수정 2014-09-02 오후 4:09:56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아라”

박근혜정부 2기 경제팀 출범에 따른 기대감으로 상승 랠리를 펼쳐왔던 건설주가 정작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발표되고 하루가 지나자 주춤했다. 투자심리가 바뀔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만큼 장기적 안목을 갖고 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KRX건설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7.15포인트(0.90%) 내린 786.53에 장을 마쳤다. 9·1 부동산대책이 발표됐던 전날 2.11% 올랐던 것과 다른 모습이었다.

전날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 ▲청약제도 개선 ▲임대주택 활성화 등을 골자로 한 부동산 대책에 대한 증권가 반응은 우호적이었다. 박상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정부가 부동산을 살리려는 의지가 다시 확인됐다”며 “정부의 목표가 전세 수요의 매매 수요 전환인 만큼 관련 대책으로 부동산 시장의 호조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책 발표에 건설주가 약세를 보였지만 정책 약발이 떨어졌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진단이 나온다. 2021년까지의 재건축 잠재물량이 25만여세대였다면 이번 규제 완화로 108만세대에 육박해 100조원 이상의 시장이 확보됐다는 것.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서 국내 주택시장이 성장을 지속할지 우려가 컸지만 규제를 풀어 토지 부족 문제를 해결했다”며 “재건축부문을 확대해 주택부문의 성장동력을 확보한 만큼 주택부문의 개선이 장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허문욱 KB투자증권 연구원 또한 “이라크·나이지리아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와 주가 상승에 대한 피로감으로 건설주가 조정국면에 놓였다”며 “이번 대책으로 투자심리가 전환될 뿐 아니라 하반기 견조한 실적과 함께 추가적으로 주가가 반등할 계기가 마련됐다”고 판단했다.

이번 대책에 따른 수혜 대상으로는 주로 대형 건설사에 표가 몰렸다. 재건축 시장에서 브랜드 파워가 절대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수도권지역 재건축 시장 상당수를 차지하는 삼성물산(000830), GS건설(006360) 등이 꼽혔다. 국내 주택에 강점을 둔 대우건설(047040)도 주목을 받았다.

강승민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수도권 주택시장이 개선되면서 건설사 대부분의 미분양주택이 해소되고 현금흐름도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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