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불량고기`에 맥도날드·KFC 등 조사확대..日도 `불똥`

  • 등록 2014-07-23 오후 5:08:37

    수정 2014-07-23 오후 5:08:37

[베이징= 이데일리 김경민 특파원] 중국 현지 식품 업체가 유통기한이 지난 불량 육류를 유명 패스트푸드 업체 체인에 공급한 것이 드러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번 사건에 연루된 체인업체들은 불량고기 파문으로 인한 타격을 줄이기 위해 발 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다.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 내 맥도날드, 피자헛, 버거킹, 파파존스, 세븐일레븐 등 9개 기업이 미국 OSI의 자회사인 상하이 푸시(福喜)의 상품을 쓴 것을 인정했다고 중국 상하이 정부 뉴스사무실 공식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인 ‘상하이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푸시는 유통기한이 지나 변색되고 심지어 악취가 나는 품질불량 고기를 이용해 만든 육가공품을 중국 내 패스트푸드와 커피전문점 등 유명 업체에 납품한 것으로 알려져 중국 식품 안전 문제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글로벌 대형 체인 상당수가 해당 제품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관리 당국과 대형 외식 체인·유통업체의 타격도 큰 상황이다. 현재 상하이 식약감독국은 약 100톤가량의 푸시 상품을 회수해 조사하고 있다. 또 중국 국가식품약품감독총국은 이번에 적발된 푸시 식품 상하이 본사 외에 허베이(河北)와 광둥(廣東)성 등에 있는 중국 내 다른 푸시 식품 공장에 대해서도 조사에 나섰다.

맥도날드와 버거킹 등은 해당업체에서 납품받은 고기로 만든 맥너겟 등의 중국 판매를 중단했다. 스타벅스도 중국 스타벅스에 제품을 공급하는 다른 업체가 푸시식품에서 닭고기를 구매한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해당 재료가 된 제품을 매장에서 철수시켰다.

이번에 문제가 된 공장은 홍콩과 일본 수출 허가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바다 건너까지 문제가 확대되고 있다. 일본 맥도날드는 지난 2002년부터 현재까지 푸시식품으로부터 식자재 일부를 공급받고 있다. 일본 맥도날드 측은 “판매된 치킨 맥너겟의 20% 정도가 푸시식품”이라면서 “현재 이 회사 제품 공급을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홍콩 식품감독당국은 상하이 푸시 식품 공장에서 홍콩에 원재료를 공급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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