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4척 수주..6810억원

2만100TEU급 초대형 컨船 4척
日 MOL社가 발주, 최대 크기
독자 개발, 친환경 선박
  • 등록 2015-03-02 오후 3:09:57

    수정 2015-03-02 오후 4:12:49

2만1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조감도. 삼성중공업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삼성중공업이 세계 최대 크기 컨테이너선 수주 기록을 경신했다.

삼성중공업(010140)은 일본 MOL(Mitsui O.S.K Lines)사로부터 2만1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4척을 6810억원(6억 1957만달러)에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2만100TEU급은 현재까지 발주된 컨테이너선 가운데 세계 최대 크기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7월에도 모나코 스콜피오사로부터 1만9200TEU급 컨테이너선을 수주하며 세계 최대 크기 컨테이너선 수주 기록을 수립한 바 있다.

이번에 수주한 컨테이너선은 길이 400m, 폭 58.8m, 높이 32.8m로 갑판 면적이 축구장 4개 넓이에 해당하는 초대형 선박이다. 납기는 2017년 8월까지이다.

삼성중공업의 이번 수주는 2만TEU급 컨테이너선 시대를 최초로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삼성중공업은 5000TEU급이 주종을 이루던 1999년 세계 최초로 6200TEU급 컨테이너선을 개발한 이래, 8100TEU급(2002년), 9600TEU급(2003년), 1만3300TEU급(2006년), 1만6000TEU급(2007년) 선박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며 그 동안 컨테이너선의 대형화를 주도해왔다.

이는 우수한 연구 인력과 인프라가 뒷받침된 덕분이다. 삼성중공업은 대덕선박연구센터에 보유한 세계 최대 규모의 예인수조 등 각종 시험설비를 바탕으로 컨테이너선의 대형화는 물론이고, 선박 운항계획에 최적화된 선형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또 이번에 수주한 컨테이너선은 삼성중공업이 독자 개발한 프로펠러와 러더 벌브, 스테이터 등 각종 에너지 절감장치를 장착한 친환경 선박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2010년 조선업계 최초로 녹색경영을 선포 한 이래 각종 친환경 기술을 개발해 왔다”면서 “최적의 선형 개발과 다양한 친환경 기술을 통해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올 들어 현재까지 6척, 약 10억 달러의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 관련기사 ◀
☞ 삼성重, 작년 4Q 어닝쇼크…투자의견 '중립' 하향-신한
☞ 삼성重, 작년 영업익 8년만에 최저..1830억원, 80%↓(상보)
☞ 삼성重 노사, 임금협상 극적 타결...실적개선 토대 마련
☞ 포스코·대우조선·삼성重 등이 개발한 극저온용 고망간강 KS제정
☞ 삼성重, 1월 19일 '안전의 날'..무재해 결의
☞ 삼성重 임협 난항..뿔난 노동자들 4년만에 파업하나
☞ 삼성重, 유가하락으로 수주기대감 낮아져.. 목표가 24%↓-대신
☞ 무보, 삼성重 해양풍력발전기 설치선 수주에 1.25억달러 지원
☞ [특징주]삼성重-엔지니어링, 합병무산 충격 딛고 반등
☞ "합병 무산된 삼성重, 재무안정성 불확실성 해소"
☞ 삼성重·ENG 합병무산 후폭풍 없나?
☞ [특징주]조선주, 동반 약세..삼성重 합병 무산 여파
☞ 삼성重, 합병 무산→주가 부양 효과 끝..목표가↓-대신
☞ 삼성重·ENG, '주식매수청구권' 복병에 합병 무산(종합)
☞ 삼성重·ENG 합병 무산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꼼짝 마
  • 우승의 짜릿함
  • 돌발 상황
  • 2억 괴물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