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중환 가구협회장 “대·중소가구업체 상생, 한국 가구산업 발전 지름길”

"대형가구사, 국산 중소 가구업체 직접 발굴해야"
해외가구-국산가구 친환경 등급 역차별 해소 필요
  • 등록 2016-05-25 오후 4:43:12

    수정 2016-05-25 오후 4:43:12

[이데일리 유근일 기자] “대형 가구기업들이 먼저 나서 국내 중소기업들이 생산한 가구 제품과 부품을 사줘야 한국 가구 산업이 발전할 수 있습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상생을 통해 가구 산업을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입니다.”

지난 3월 가구산업협회 4대 회장에 취임한 고중환(사진) 금성침대 대표의 취임 일성이다. 고 회장은 25일 서울 압구정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가구산업 동반성장을 위한 대·중소기업 상생협의회를 발족했다”며 “오는 8월 가구 대·중소기업 간의 공급자 박람회를 열어 동반 성장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성침대는 1978년 매트리스 부품을 만드는 금성공업사로 시작해 현재는 매트리스 및 구조체 완제품을 생산하는 국내 스프링침대 3위 업체다.

고 회장은 “국내 중소 가구업체들의 제품 경쟁력은 해외 업체들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라며 “한샘(009240) 등 브랜드 가구업체들이 수입 제품보다는 우수한 국산 중소기업 제품을 발굴하는 데 먼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입 가구와 국산 가구를 차별하는 정부의 등급 기준에 대해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고 회장은 “원자재를 수입해 들여와 제작하는 국산 가구업체에게는 친환경 목재 등급 검사를 하는데 수입 완제품 가구에 대해서는 정부가 별도의 검사를 하고 있어 역차별이 발생하고 있다”며 “수입 가구와 국산 가구와의 역차별을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구 업계 소통 강화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 9일에는 가구산업협회를 비롯한 대한가구산업협동조합연합회, 금속가구공업협동조합연합회, 주택가구협동 조합 등 4개 가구단체와 공동으로 ‘가구인의 날’ 행사를 열어 중소기업중앙회가 운영하는 사랑나눔재단에 쌀 3000㎏을 전달하기도 했다. 고 회장은 “그간 가구 단체들이 제각기 다른 목소리를 내 왔다”며 “앞으로는 가구 단체 간 화합을 통해 가구 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산 가구 업체들의 디자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행사도 대대적으로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협회는 오는 8월 열리는 공급자 박람회와 연계한 디자인공모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공모전 입상작에 대해서는 디자인 등록 출원을 지원하고 디자이너와 중소기업을 연계하는 등의 실용화 지원에도 나설 방침이다.



▶ 관련기사 ◀
☞한샘, 강북 최대 인테리어 유통매장 '한샘플래그숍 상봉점' 오픈
☞“7조원 시장잡아라”…뜨거워지는 홈케어 시장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미녀 골퍼' 이세희
  • 돌발 상황
  • 2억 괴물
  • 아빠 최고!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