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단 男작가들 성추행·성희롱 추문으로 얼룩

SNS에 유명 소설가, 시인 성희롱·추행 과거 폭로
피해자 추가 폭로 잇따라
  • 등록 2016-10-21 오후 7:42:20

    수정 2016-10-21 오후 7:42:20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남성 작가들로부터 성추행이나 성희롱을 당했다는 폭로가 SNS에서 연이어 나오면서 문단이 추문으로 얼룩지고 있다.

21일 전직 출판 편집자라고 밝힌 A씨는 자신의 트위터에 박모 작가로부터 추행과 희롱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박 작가의 수필집을 편집했다는 A씨는 당시 박 작가와 술자리에서 박 작가가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하고 성적 농담을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너무 유명한 작가이고 회사를 그만둘 수도 없어 아무 대응도 하지 못하고 그냥 말았다”고 덧붙였다. 박 작가는 노 교수와 십대 소녀와의 관계를 그린 영화의 원작자로 유명하다.

이에 앞서 19일에는 B씨가 트위터를 통해 박모 시인이 자신을 성희롱했다고 주장했다. B씨가 올린 글에 따르면 당시 미성년자였던 자신이 지난해 시를 배우기 위해 연락을 주고받던 중 박 시인에게 “여자는 남자 맛을 알아야 한다”라는 둥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발언을 들었다고 한다. 이후에도 박 시인은 자신을 찾아오겠다며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B씨의 폭로가 나오자 연이어 박 시인으로부터 성추행과 희롱 및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또 다른 피해자들도 나타났다.

박 작가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과의 뜻을 전했으며 박 시인은 해명을 하지 않은 상황이다. 대신 2014년 박 시인의 시집을 낸 문학과 지성사는 이날 홈페이지에 “피해자 분들의 고통을 가슴 아파하며 참담한 마음으로 유감을 표명한다. 사실을 조속히 조사하고 확인해 사회적 정의와 윤리에 어긋나지 않는 입장을 밝히겠다”고 공지를 올렸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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