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57.7% "유병언 국과수 발표 못 믿어"..연령별 차이 보여

  • 등록 2014-07-29 오후 6:30:42

    수정 2014-07-29 오후 6:30:42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우리 국민 절반 이상은 국립과학수사원구원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시신 확인 발표를 신뢰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국과수 발표 당일인 지난 25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국과수의 발표를 신뢰하지 못한다’는 응답이 57.7%를 기록하며 국민 중 절반 이상이 부정적 평가를 내렸다고 밝혔다.

반면 ‘국과수의 발표를 신뢰한다’는 의견은 24.3%에 그쳤으며, ‘모름/무응답’은 18.0%였다.

연령별로 보면, 30대, 20대, 40대에서 ‘신뢰하지 못한다’는 의견이 각각 77.8%, 75.1%, 72.0%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50대의 경우에는 39.8%로 상대적으로 낮았으나 ‘신뢰한다’는 응답(32.8%)보다는 높았으나 60세 이상 연령층에서는 ‘신뢰한다’는 의견이 42.2%로 ‘신뢰하지 못한다’(26.8%)보다 더 높게 나타나 대조를 이뤘다.

서중석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원장이 지난 25일 오전 서울 양천구 국과수 서울분원에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시신을 정밀 감식한 결과를 발표했다(사진=뉴시스)
성별로는 여성의 불신 의견이 62.3%로, 남성(53.0%)보다 더 높았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의 75.4%, 통합진보당 지지층의 62.1%가 ‘국과수 발표를 신뢰하지 못한다’고 응답한 데 반해 새누리당 지지층은 ‘신뢰한다는 응답’이 41.3%로 ‘신뢰하지 않는다’(35.7%)는 응답보다 소폭 높게 나타났다.

또 직업별로 보면, 학생, 사무직 종사자에서 ‘신뢰하지 못한다’는 응답이 각각 68.5%, 66.8%로 매우 높았다. 이어 가정주부(56.5%), 자영업(55.5%), 노동직(55.1%) 등의 순으로 나타나 국과수 발표에 대해 신뢰하지 않는다는 여론이 높았다. 무직의 경우에는 ‘신뢰한다’(38.5%)는 의견이 ‘신뢰하지 못한다’는 의견(29.6%)보다 높았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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