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9 대책' 여파…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주춤

한국감정원, 6월 넷째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전국 아파트값 0.03%, 전셋값 0.01% 상승
서울 0.10% 오르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 둔화  
  • 등록 2017-06-29 오후 2:02:16

    수정 2017-06-29 오후 2:42:16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정부의 부동산 시장 규제 여파로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이 빠른 속도로 얼어붙고 있다. 6·19 부동산 대책 이후 거래가 끊기면서 아파트값 상승폭도 둔화되고 있다. 강남구 아파트값은 5개월 만에 상승세를 멈췄다.

‘6·19 부동산 대책’에 따라 서울 전역에서 신규 공급하는 아파트의 분양권은 입주 때까지 전매가 금지되고, 서울·세종·부산 등 조정대상지역은 내달 3일부터 강화되는 대출 규제를 적용받는다.

2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6월 넷째 주(6월 26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맷값은 0.03%, 전셋값은 0.01% 올랐다.

◇서울 강남·강북 일제히 아파트값 상승세 둔화

6월 넷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맷값은 한 주간 0.03% 오르며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부동산 대책 발표에 더해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취임사를 통해 투기수요에 대한 강력한 규제 메시지를 던지면서 서울과 부산 등지의 아파트 매매시장에서 매수 문의가 크게 줄어드는 등 관망세가 짙어졌다.

서울에서는 강남권과 강북권 모두 전주보다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재건축 가격 하락으로 강남권 아파트값 상승세가 둔화한 가운데 강남구가 이번 조사에서 보합세로 전환했다. 2월 첫 주 보합을 기록한 이후 20주 만에 처음이다.

특히 6·19 대책 여파로 매물이 늘어나며 값이 하락한 둔촌주공아파트 등의 영향으로 강동구가 0.01% 하락 전환했다.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적용을 피하기 어려워진 잠실주공5단지에서 가격이 하락한 급매물이 거래된 송파구도 전주보다 상승폭이 0.02%포인트 감소했다.

강북권역에서는 전체 14개구 가운데 마포구와 강북구를 비롯한 6개구에서 상승세가 한풀 꺽이면서 전체적으로 0.15% 올라 지난주(0.16%)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경기와 인천은 각각 0.05%, 0.03% 오르며 지난주 대비 0.01%포인트 상승폭이 커졌다. 

지방 아파트값은 대책의 영향을 받는 부산과 세종의 상승세가 약해지면서 지난주에 이어 0.01% 하락했다. 세종 아파트값은 0.16% 오르며 지난주(0.33%) 대비 상승폭이 0.17%포인트 줄었고 부산도 0.06% 오르며 상승폭이 둔화됐다.

◇재건축 이주·방학 이사 수요 많은 강남권…전셋값은 강세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한 주간 0.01% 오르며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서울 역시 한 주간 전셋값이 0.08% 오르며 지난주 오름폭을 이어갔다. 강남권에서는 재건축 단지 이주수요와 방학이사철을 앞두고 전세물건을 선점하려는 수요로 상승세는 이어갔으나 전체적인 상승폭은 0.15%로 지난주(0.18%)보다 축소됐다. 강북권에서는 직장인 대기수요가 많은 중구와 종로구의 상승폭이 확대되며 한 주간 전셋값이 0.04% 올랐다.

경기와 인천도 각각 0.03%, 0.05% 오르며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지방 아파트 전셋값은 한 주간 0.03% 떨어지며 지난주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갔다. 부산은 정부대책에 따라 매맷값이 약세를 보이며 전셋값이 보합전환됐고 신규 입주 물량이 많은 세종은 0.09%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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