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獨 배기가스 조작 혐의에…싸늘해진 투심

[특징주]
현대차, 전날보다 5.65% 하락…기아도 6%대 약세
  • 등록 2022-06-29 오후 4:34:31

    수정 2022-06-29 오후 4:34:31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현대차(005380)가 3거래일 만에 18만원 아래로 내려갔다. 기아(000270)는 6%나 밀렸다. 독일에서 배기가스 조작 혐의로 압수수색을 받았다는 소식에 투심은 싸늘하게 식었다.
최근 한달간 현대차 주가 추이[출처:마켓포인트]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29일 현대차(005380)는 전 거래일보다 1만500원(5.65%) 내린 17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외국인은 이날 4일 만에 순매도로 돌아서며 현대차를 785억원어치 팔아치웠다.

기아(000270) 역시 전 거래일보다 5000원(6.11%) 하락하며 7만6900원을 가리켰다. 기아차 역시 외국인이 매도세를 주도하며 652억원을 패대기쳤다.

최근 현대·기아차는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선전한다는 평가를 받으며 강세를 보였지만 이 상승분을 하루 만에 모두 내주고 말았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검찰은 28일(현지시간) 유럽사법협력기구와 함께 현대차·기아의 독일과 룩셈부르크 현지 사무소 8곳을 압수수색했다.

현지 검찰은 현대차·기아와 부품업체 보르크바르너그룹이 불법 배기가스 조작장치를 부착한 디젤차량 21만대 이상을 2020년까지 유통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불법 배기가스 조작장치는 보쉬와 보르크바르너그룹 산하의 델피가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치는 차량의 배기가스정화장치의 가동을 크게 줄이거나 끄도록 해 허가된 양 이상의 산화질소를 배출하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독일 검찰은 판단하고 있다. 배기가스 정화장치 가동률을 낮추면 차량 연비가 상승한다.

현대차 유럽법인은 압수수색 사실을 인정했으며, 수사당국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독일은 폭스바겐그룹의 배기가스 조작 사건인 일명 ‘디젤게이트’ 이후 대다수의 완성차 기업들을 대상으로 배기가스 조작 관련 수사를 확대해 오고 있다. 2015년 폭스바겐은 대기오염 물질 배출 검사를 통과하기 위해 60만대의 차디젤 자동차에 배기가스 장치를 조작한 사실이 들통났다. 당시 폭스바겐을 이끌던 마르틴 빈터코른은 자리에서 물러났고, 미국에서만 98억달러(12조원)에 달하는 합의금을 지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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