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수리 시간 빨라진다…안성에 세계 최대 부품센터 개장

1300억원 투자·기존보다 3배 커진 축구장 30배 규모
아태지역 물류허브 역할·600여명 직간접 고용창출도
  • 등록 2017-05-30 오후 2:33:54

    수정 2017-05-30 오후 2:33:54

BMW 안성 부품물류센터. BMW코리아 제공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BMW가 해외법인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부품물류센터를 한국에 설립했다. BMW는 부품 공급이 원활해져 수리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기대했다. 나아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물류허브’로써 한국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BMW그룹코리아는 30일 경기도 안성에 ‘BMW 부품물류센터(Regional Distribution Center, 이하 RDC)’를 개장했다. BMW RDC는 1300억원을 투입해 안성시 양성면 조일리 일대 축구장 30개 크기에 해당하는 21만1500㎡ 부지에 연면적 5만7103㎡ 규모로 건립됐다. 독일 본사를 제외한 BMW의 해외 부품물류센터 중 최대 규모다.

신규 RDC의 부품 보유량은 8만6000여종으로 기존의 이천 RDC(3만5000종)보다 2배 이상 늘었다. BMW그룹코리아는 부품 보유율이 향상되면서 딜러사에도 적시에 원활한 부품 공급이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수입차 고객들의 최대 불만 중 하나인 긴 수리기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을 전망이다.

BMW는 신규 RDC를 통해 부품공급률을 기존 94%에서 96%로 올렸는데, 1~2%의 차이가 실제 딜러사와 고객에겐 많은 차이를 불러일으키는 숫자라고 설명했다. 또 기존에 각 딜러사로 제공하던 긴급배송, 당일배송 서비스 역시 확대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수도권은 1일 3회, 지방은 1일 1회 가능해졌고, 앞으로 그 횟수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개장행사에 참여한 BMW그룹 부품물류 담당 볼프강 바우먼 부사장은 “BMW는 전 세계에 걸쳐 40개의 대형 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고객 요구의 빠른 대응을 위해 40만개 이상의 예비 부품을 보유하고 있다” 면서 “이번 RDC 개장으로 딜러사와 고객들에게 1년에 200만건의 이상의 부품을 원활히 공급할 수 있는 확장된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고 강조했다.

BMW그룹코리아는 새로운 RDC를 통해 국내뿐 아니라 BMW그룹 내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등 다양한 국가들과의 부품 협력체제를 강화하는 한편, 아시아태평양 지역 부품 ‘물류허브’의 위상을 강화해나간다는 전략이다. 오는 2019년부터 유라시아 철도 운송이 본격 시작되면 기존 항공과 해상 운송 체제에서 철도 운송 루트가 추가돼 더 빠른 부품 공급 및 안정성이 배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BMW는 이번 안성 BMW RDC 건립으로 약 600명의 직간접적 고용을 창출을 예상하고 있다. 또 물류창고 완공 이후에도 연면적 3만1000㎡ 규모의 확장 부지 증축 계획도 갖고 있다.

김효준 BMW그룹코리아 사장은 “이번 안성 BMW 부품물류센터 개장은 한국에 대한 BMW 그룹 차원의 전폭적인 관심과 투자 의지를 보여주는 결과물”이라며 “수도권은 물론, 전국 어디든 고객이 필요로 하는 부품을 신속하게 전달해 프리미엄 고객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세계를 대표하는 새로운 물류 시스템의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준 BMW그룹코리아 사장이 30일 경기도 안성에서 열린 BMW 부품물류센터 개장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BMW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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