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명, 재미있어” “왜 유두?”…갑상선암 조롱한 교양 프로

  • 등록 2021-03-16 오후 3:19:22

    수정 2021-03-16 오후 3:19:22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JTBC ‘헬로 마이 닥터 친절한 진료실’이 갑상선암 희화화 논란에 사과했다.

JTBC ‘헬로 마이 닥터 친절한 진료실’
시사교양 프로그램 ‘헬로 마이 닥터 친절한 진료실’은 1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친절한 진료실 제작진입니다’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제작진은 “3월 15일 월요일 방영된 갑상선암 내용과 관련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본 방송 내용 중 갑상선암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신중하지 못한 진행으로 불쾌감을 느끼셨을 분들과 특히 갑상선암 환우분들과 그 가족 친지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드립니다”라고 했다.

JTBC ‘헬로 마이 닥터 친절한 진료실’
이어 “갑상선암이 착한 암이 아니라는 정보를 제공하고자 갑상선암의 종류를 설명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좀 더 신중한 태도를 보였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가볍게 다루어진 점, 다시 한번 깊은 사과의 말씀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JTBC ‘헬로 마이 닥터 친절한 진료실’
그러면서 “문제가 되는 내용은 전면 수정하여 바로잡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는 더욱 신중하고 진정성 있는 방송을 제작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약속했다.

JTBC ‘헬로 마이 닥터 친절한 진료실’
이날 방송에서 MC 김현욱씨와 출연진은 갑상선암 종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김현욱은 유두암, 미분화암, 수질암 등 갑상선암의 이름에 대해 “왜 유두라는 이름을 썼냐”, “화산이냐”, “역대 병 이름 중에 제일 재미있다”, “수질이 안 좋다”, “수술까지 했는데 약 복용이라니 얼마나 불행하냐” 등의 발언을 했다.

JTBC ‘헬로 마이 닥터 친절한 진료실’
또한 제작진도 출연진의 발언에 ‘웃겨’ ‘ㅋㅋ’ 등의 자막을 넣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방송 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한 번이라도 암 병동에 가보고 방송해라”, “폐지하라”, “병명이 웃기냐”며 항의 글이 쏟아졌다.

제작진은 해당 회차의 VOD 영상과 문제가 된 부분의 클립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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