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중소기업청이 발표한 ‘제3차 중소기업 기술혁신 5개년 계획(2014~2018)’에는 이같은 중소기업 기술혁신 질적 수준 제고 방안이 포함됐다.
정부는 지난 10년간 1·2차 계획을 통해 중소기업 부설연구소와 관련 연구원이 크게 늘었지만, 내실있는 성장을 이루지 못했다는 지적을 감안해 앞으로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을 현재 77%대에서 90% 수준까지 끌어올리기 위한 방안을 마련한 것이다.
특히 기술인재 육성, 확보를 통한 중소기업의 실력 다지기 사업 등이 대폭 신설 추진된다. 대표적인 것이 중소기업 연구 ROTC 제도다.
중소기업 계약학과를 통한 석사학위 취득 지원제도도 확대된다. 전문연구요원 채용 조건형 계약학과에서 학위를 취득하고 중소기업에 전문연구요원으로 취업하면 병역이 해결되는 구조다. 정부는 현재 2곳인 계약학과를 2017년까지 20개로 확대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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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정부의 연구개발(R&D) 지원은 기업 창업단계부터 확대 적용된다. 중소기업 전용 R&D 중 창업기업 지원 비중이 현재 20%에서 2018년 24%까지 확대된다. 성장단계 기업의 지속 성과 창출을 위해선 R&D와 관련정책을 연계한 패키지 프로그램이 신설된다. 또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매년 급격히 성장 중인 가젤형 기업을 500개씩 선정해 자금·수출마케팅·R&D를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최철안 중기청 생산기술국장은 “중소기업의 기술혁신을 위해 R&D 뿐 아니라 인력·금융·산학연 협력체계 등 관련 정책을 폭 넓게 연계한 중장기 계획”이라며 “이번 계획을 통해 중소기업의 기술혁신 노력이 성과로 이어지고 이것이 다시 기술혁신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체계가 구축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