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정, '이용구 보직거래' 보도에 "역시 안물어본듯"

  • 등록 2020-12-23 오후 2:29:20

    수정 2020-12-23 오후 2:29:20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임은정 검사가 “고발 취하를 조건으로 법무부 보직을 제안한 것은 이용구 현 차관”이라는 내용의 언론 보도를 부인했다.
임은정 대검 감찰정책연구관은 23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련 보도를 에둘러 부인하는 짧은 글을 올렸다.

앞서 한 매체는 지난해 9월 “(내부 부정 사건 등) 고발 취하를 조건으로 법무부 보직을 제안한 간부가 있었다”는 임 검사 발언을 언급하며 해당 간부가 이용구 현 차관이라는 내용을 익명의 관계자들은 인용해 단독 보도했다.

임 검사의 내부고발 무마를 조건으로 일종의 거래를 하려한 당사자가 현 정부에서 임명한 이 차관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임 검사는 “관련 기사 나온 지 몇달이 지났는데 어제 뜬금없는 문자메시지를 받고 김후곤 검사장한테 물어주십사 부탁드렸는데 역시 안 물어본 것 같다”며 해당 보도 내용을 에둘러 부인했다.

임 검사는 해당 기사를 쓴 기자가 보낸 문자 메시지 대화 내역도 캡처해 공개했다. 임 검사는 기자 질문에 “김후곤 검사장한테 많이 물어봐주세요. 저는 칼럼에 쓴 것 이상 말할게 없어요”라고 짧게 답했다.

이 차관이 해당 제의를 했다는 점을 임 검사가 인정하지 않았는데도 이날 해당 매체는 이 차관 제의가 사실이라는 전제로 보도를 낸 것이다.

임 검사는 “김후곤 검사장에게 다른 기자분들이라도 좀 물어봐주십사 부탁드리려고 어제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를 공개한다”며 거듭 해당 제안과 관련한 핵심 사실을 아는 인물은 김후곤 검사장(서울북부지검장)임을 시사하며 글을 맺었다.

임 검사는 보직 거래를 주도한 인물이 김후곤 검사장이라는 내용의 과거 보도도 함께 링크했다.

임 검사는 앞서도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위원회 예비위원으로 지명됐다는 일부 추측성 오보에 대해 해명하는 글을 올린 바 있다.

규정상 임 검사가 징계위 예비위원으로 거론될 이유가 없고 실제로 그런 적이 없는데도 관련 보도가 쏟아지면서 업무가 곤란할 정도로 문의전화가 쏟아졌다는 것이다.

임 검사는 당시에도 “검사 징계를 해본 검찰과 출신 전현직 검사들에게 여쭤봐주시기를 기자분들에게 부탁드린다”며 확인되지 않은 보도 자제를 요청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꼼짝 마
  • 우승의 짜릿함
  • 돌발 상황
  • 2억 괴물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