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한 매체는 지난해 9월 “(내부 부정 사건 등) 고발 취하를 조건으로 법무부 보직을 제안한 간부가 있었다”는 임 검사 발언을 언급하며 해당 간부가 이용구 현 차관이라는 내용을 익명의 관계자들은 인용해 단독 보도했다.
임 검사의 내부고발 무마를 조건으로 일종의 거래를 하려한 당사자가 현 정부에서 임명한 이 차관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임 검사는 “관련 기사 나온 지 몇달이 지났는데 어제 뜬금없는 문자메시지를 받고 김후곤 검사장한테 물어주십사 부탁드렸는데 역시 안 물어본 것 같다”며 해당 보도 내용을 에둘러 부인했다.
이 차관이 해당 제의를 했다는 점을 임 검사가 인정하지 않았는데도 이날 해당 매체는 이 차관 제의가 사실이라는 전제로 보도를 낸 것이다.
임 검사는 “김후곤 검사장에게 다른 기자분들이라도 좀 물어봐주십사 부탁드리려고 어제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를 공개한다”며 거듭 해당 제안과 관련한 핵심 사실을 아는 인물은 김후곤 검사장(서울북부지검장)임을 시사하며 글을 맺었다.
임 검사는 보직 거래를 주도한 인물이 김후곤 검사장이라는 내용의 과거 보도도 함께 링크했다.
임 검사는 앞서도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위원회 예비위원으로 지명됐다는 일부 추측성 오보에 대해 해명하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임 검사는 당시에도 “검사 징계를 해본 검찰과 출신 전현직 검사들에게 여쭤봐주시기를 기자분들에게 부탁드린다”며 확인되지 않은 보도 자제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