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차기 주택정책실장 민간서 발탁…개방직 첫 공모

8월 정기인사 맞춰 외부전문가 영입
김성보 실장 사실상 교체 유력
향후 서울시 정책 방향 변화 ''주목''
  • 등록 2022-07-01 오후 7:56:14

    수정 2022-07-01 오후 7:56:14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시가 주택정책을 총괄하는 주택정책실장 자리를 공개 모집한다. 주택정책실장을 개방형 직위로 공모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일 서울시는 주택정책실장(개방형 1호) 공개모집 공고를 냈다. 공고 기간은 이날부터 11일까지이며 접수 시간은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다.

서울시는 공고를 통해 “민간인도 지원이 가능하며 민간인이 최종 선발되는 경우 임기제 공무원으로 임용한다”며 “임용 기간은 최초 2년이며, 5년 범위 내에서 연장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서울시의 주택 공급정책을 지휘하는 주택정책실장은 지난해 7월 이후 김성보 실장이 맡아왔다. 20년 넘게 서울시에서 부동산 관련 업무를 맡아온 김 실장은 최근 오세훈 서울시장의 핵심 부동산 정책인 신속통합기획과 모아타운, 상생주택 등을 주도해왔다.

서울시가 주택정책실장을 외부에서 영입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향후 서울시 주택 공급 정책 방향에도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주택정책실장 적임자가 내부에는 없다는 판단하에 외부에서 전문가를 영입하기로 했다”면서 “오는 8월 정기인사에 맞춰 민간에서 부동산 관련 정책 전문성을 가진 사람들을 채용하고자 이번 결정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서울시가 주택정책실장을 외부 채용하기로 결정하면서 김 실장도 사실상 자리를 이동할 가능성이 커졌다. 김 실장은 학부에서 건축공학을 전공한 뒤 도시계획학 박사 학위까지 취득한 부동산 분야 실무형 전문가로 꼽힌다. 지방고시(건축)로 1998년 서울시에 임용, 20년 넘게 부동산 관련 업무를 맡아왔다.

김 실장은 그동안 재건축·재개발 등 도심 주택 공급을 통한 부동산 시장 안정화 방안을 제시해왔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도 파견돼 부동산 정책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지난 2020년 문재인 정부가 발표한 ‘8·4 부동산 대책’을 서울시에서 기자회견까지 열어 비판한 현직 고위 공무원으로도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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