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호날두’ 한광성, 대북제재에 집 간다…박광룡·최성혁 이미 방출

유엔 ‘해외 노동자 송환’ 제재 탓
축구선수 외화벌이 노동자로 규정
北 축구선수 셋, 해외무대서 퇴출
  • 등록 2021-01-27 오후 12:10:21

    수정 2021-01-27 오후 12:31:43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해외 축구팀에서 뛰고 있던 북한 축구선수 한광성이 북한으로 복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로 뛸 수 있는 소속팀을 찾지 못했다는 주장이다. 한광성은 북한 축구대표팀의 공격수로 북한의 ‘호날두’라고 불려왔다.

미국의 소리(VOA)방송은 27일 이탈리아의 북한 스포츠 전문가 마르코 바고치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바고치에 따르면 한광성이 지난해 카타르의 축구팀 알두하일에서 뛰었지만 대북제재로 인해 방출됐고 해외에서 새로운 팀을 찾지 못했다. 그는 말레이시아 슬랑오르FC와 원 소속팀인 카타르 알두하일이 임대계약을 위해 협상에 나섰지만 끝내 불발됐다고 밝혔다.

카타르 프로축구 알두하일에서 뛰던 북한 축구선수 한광성(사진=알두하일 구단 트위터 캡처/연합뉴스).
한광성은 코로나19 여파로 아직 북한에 들어가지 못하고, 조만간 중국을 통해 북한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진다.

알두하일은 지난해 1월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에 한화 64억원 상당의 이적료를 건네고 한광성을 영입했다. 당초 알두하일과 2024년 6월 30일까지 계약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2020년 9월 알두하일이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2020년 선수 명단’에서 한광성의 이름은 제외됐다.

이에 따라 국제사회 대북제재 대상에 올랐던 북한 축구선수 3명이 모두 해외 무대에서 퇴출당하게 됐다. 앞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은 작년 3월 보고서에서 한광성을 비롯해 박광룡·최성혁 등 유럽 리그에서 뛰고 있는 축구선수들을 외화벌이 노동자로 규정하고 북한으로 송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광룡은 지난해 8월 오스트리아에서 노동 허가 비자를 연장해주지 않아 소속팀 장크트푈텐에서 방출됐다. 이탈리아 US아레초에서 뛰던 최성혁 역시 작년 1월 계약 만료 후 팀을 떠난 것으로 보이나 현재 근황이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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