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6.38포인트, 0.84% 오른 1969.33에 거래를 마쳤다. 1958선에서 시작한 지수는 오전내내 좁은 박스권에서 등락하다 오후 들어 외국인의 매수세가 강화되자 상승 탄력이 강화됐다.
기관은 5699억원을 팔아 치우며 8거래일째 ‘팔자’ 기조를 이어갔다. 하지만 외국인이 사흘 만에 매수세로 전환, 6395억원을 사들이며 분위기가 반전됐다. 외국인이 하루에 6000억원 이상 주식을 사들인건 지난해 4월 22일 7445억원을 매수한 이후 약 1년 만이다. 개인은 1218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보험과 비금속광물, 유통업, 운수장비, 의약품, 금융업, 통신업을 제외한 전 업종이 올랐다. 의료정밀업종이 2.05% 올라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고, 건설업, 전기전자, 화학, 서비스업, 제조업, 화학, 철강및금속 등이 1% 이상 상승했다.
대형주들이 큰 폭으로 올랐다. 외국인 매수세가 몰린 종목 위주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전일대비 2.6% 오른 122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메릴린치와 SG증권, CS증권 등 외국계 창구를 통한 매수가 집중됐다. 삼성전자우(005935)선주(3.32%)와 네이버(035420)(4.44%) 등도 외국계 매수에 힘입어 모두 올랐다.
이날 거래량은 3억4640만6000주, 거래대금은 5조559억5100만원을 기록했다. 상·하한가 종목 없이 484개 종목이 올랐고 311개 종목이 내렸다. 77개는 보합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