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7일 4·15 총선을 앞두고 9년간 소방관으로 일한 오 씨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영입 인재 5호’인 오 씨는 2010년 광진소방서 119구조대원으로 소방관 생활을 시작했으며, 최근까지 중앙119구조본부에서 현장대원으로 일했다.
특히 그는 2015년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소방관들의 이야기를 다룬 책 ‘어느 소방관의 기도’를 펴낸 뒤 인세수익 대부분을 형편이 어려운 어린이와 독거노인, 순직 소방관 유가족을 위해 내놓았다.
또 JTBC의 TV 길거리 강연 프로그램 ‘말하는대로’에 출연해 생사를 넘나드는 현장에서의 괴로움을 털어놓고, 시민의 작은 실천을 강조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
그는 “그 이야기(입당 제안)을 처음 들었을 때는 제가 독도 앞바다에 추락한 동료를 찾기 위해 출동한 시기였다”며 “며칠 만에 집에 와 부인에게 물었더니 ‘믿고 지지하고 응원하겠다’고 답해줘 용기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입당식에 함께 한 김 씨의 머리카락을 정돈해주는 등 아내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김 씨는 이날 홍익표 민주당 의원에게 축하 꽃다발을 받기도 했다.
동갑내기인 오 씨와 김 씨는 지난 2015년 12월 3년 간 교제 끝에 결혼했다.
그는 또 올해 도쿄 올림픽의 새로운 종목인 스포츠 클라이밍에 국가대표 출전을 위한 도전을 앞두고 있다. 오는 4월 예정된 아시아선수권에서 1위를 차지해야 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을 수 있다.
|
또 우원식 민주당 의원은 오 씨 영입에 대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하늘같이 지키는 것이 국가가 해야할 첫 번째 임무라는 점을 민주당이 분명히 하기 위한, 방향이 분명한 영입이어서 아주 잘한 결정”이라며 “저도 민주당원이지만 민주당에 대해 더욱 자부심이 생긴다”라고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