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2030선 근접…美 금리인상 지연 기대

외국인 3100억 순매수…18일째 '사자' 우위
삼성전자 사상 최고가 근접…외국인 상승 견인
거래시간 연장에 따른 거래량 증가 효과 '미미'
  • 등록 2016-08-01 오후 3:53:09

    수정 2016-08-01 오후 3:53:09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8월 첫거래일 코스피 지수가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시장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하면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렸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이 18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외국인의 ‘러브콜’이 이어지면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42포인트(0.67%) 오른 2029.61을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8.52포인트 오른 2024.71로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 주말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날보다 0.13% 하락한 1만8432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0.16% 상승한 2174를 나타냈고, 나스닥 지수는 0.14% 오른 5162로 장을 마쳤다.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전기 대비 1.2%(연율 기준)로 시장 전망치 2.6%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투자가 부진한 데다 재고가 감소하면서 성장률을 떨어뜨렸다.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작아졌다는 분석에 힘이 실렸다.

원·달러 환율은 하락했다. 이날 한국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2.20원 내린 1108.0원을 기록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개인과 기관 투자가가 각각 1035억원, 2026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3093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7일부터 18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822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상승 업종 수가 하락 업종보다 많다. 보험(2.51%) 전기·전자(1.73%) 의료·정밀(1.59%) 운송장비(1.53%) 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다. 음식료품(-1.08%) 유통(-0.45%) 서비스(-0.41%) 업종은 약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다수가 상승했다. 삼성전자(005930)가 전 거래일 대비 1.88% 오른 156만8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 중 한때 158만원까지 오르며 지난 2013년 1월3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 158만4000원에 근접했다. 제이피 모건 메릴린치 등 외국계 증권사가 매수 상위 창구에 이름을 올리는 등 외국인 매수세가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현대차(005380) SK하이닉스(000660) 신한지주(055550) KT&G(033780) 등이 강세를 보였고 LG화학(051910)은 5% 이상 올랐다.

반면 아모레퍼시픽(090430)LG생활건강(051900)이 관세청 면세 화장품 판매 수량 제한 지침 여파로 일제히 하락했다. NAVER SK텔레콤 SK LG 등도 내렸다.

보험주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현대해상(001450)동부화재(005830) 등이 2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는 소식에 각각 3%, 7%가량 올랐다. 삼성화재(000810)가 5% 가까이 오르는 등 다른 보험주도 강세를 보였다. KB손해보험(002550) 동양생명(082640) 메리츠화재(000060) 등이 일제히 올랐다.

이날 거래량은 3억4228만주, 거래대금은 4조6597원을 기록했다. 거래 시간을 30분 연장했으나 기대했던 거래량 증가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본격적인 휴가 기간이라는 점에서 매매시간 연장에 따른 거래 활성화 효과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38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425개 종목이 내렸다. 71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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