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스닥' 동력은 혁신기업…개미도 보탰다

20년 7개월만에 다시 1000선
기술특례상장으로 혁신기업 대거 입성
K-뉴딜정책·2차전지 뒷받침
'동학개미운동'까지 더해지며 상승
  • 등록 2021-04-12 오후 4:32:00

    수정 2021-04-12 오후 4:32:00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12일 코스닥 지수가 1000선을 다시 뚫고 올라섰다. 2000년 9월 14일(1020.70p) 이후 20년 7개월여 만이다.

지난 1월 26일 장중 한때 1000포인트를 넘어서면 1007.52를 터지하기도 했지만 종가는 900선대에서 마무리됐다. 그런데 이날은 종가기준 1000.65선에서 마감한 것이다.

시가총액도 411조1000억원으로 마감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000년 말 시총은 29조원, 2010년 말 98조원, 2020년 말 385조6000억원이었다.

한국거래소는 코스닥지수 1000선 회복 동력으로 ‘동학개미운동’을 이끈 개인투자자의 공로를 꼽았다. 지난해 개인은 코스닥시장에서 16조30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000억원어치를, 기관은 10조50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양상이다. 개인투자자는 올해도 이같은 기조를 유지하며 지난 1분기에만 5조30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주요 이슈별 KOSDAQ 지수 및 시가총액 추이(2000~2021)(표=한국거래소 제공)
여기에 정부의 지속적인 코스닥 활성화 및 혁신기업 지원 의지도 보탬이 됐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혁신기업 지원을 통한 경제활력 제고를 위해 지속적인 코스닥시장 활성화 의지를 공표해왔다. △2004년 벤처활성화 방안 △2011년 코스닥시장 건전발전 방안 △2016년 역동적인 자본시장 구축을 위한 상장·공모제도 개편방안 △2018년 코스닥시장 활성화를 통한 자본시장 혁신방안 등 4차례의 혁신방안을 통해 코스닥시장에서 성장잠재력과 기술력을 보유한 다양한 기업이 크게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그 결과 2012년 26개사에 불과했던 코스닥 상장기업은 지난해 103개사로 크게 늘었다. 특히 기술특례상장기업은 지난해 누적 100개사를 돌파했다. 코스닥 시장은 기술력과 성장성을 갖춘 혁신기업들 위주로 구성돼 이번 지수상승의 디딤돌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거래소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코로나19 진단·치료·백신개발 등 제약·바이오주가 초강세를 보이며 2020년 저점 이후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며 “지난해 하반기 이후에는 K-뉴딜정책·2차전지 등 소재 섹터가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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