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양말=금수저' 北 귀순병사, 고위간부 아들이었다

  • 등록 2017-11-30 오후 2:19:25

    수정 2017-11-30 오후 3:59:13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지난 13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하다가 총상을 입은 북한 병사 오청성(24)씨가 북한군 고위 간부의 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9일 채널A는 국회 국방위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탈북 병사가 우리의 중령 계급에 해당하는 북한군 헌병 간부의 아들”이라고 보도했다.

오씨의 아버지가 현재 복무 중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강건종합군관학교(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엘리트’로 전해졌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매체에 “영관급이라고 하면 김정은 정권의 버팀목이라 할 수 있는 엘리트층”이라며 “탈북은 체제 이완의 증거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그동안 오씨가 집안과 출신이 좋은 엘리트 부사관 출신이라는 추정이 계속 제기됐었다. JSA는 남측과 인접해 주체사상이 이완되기 쉬워 식사·의복 등 처우가 좋은 근무지이며, 좋은 집안·출신의 자제들이 이곳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북한에서는 출신이 좋아야 고위 간부의 차를 몰 수 있는데 오씨는 운전병으로 밝혀졌다. 그는 북한에서 한국산 차량인 현대 테라칸, 갤로퍼 등을 운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귀순 당시 오씨가 하얀 양말을 신고 있었던 점도 주목할 만하다. 보통 북한에서 일반 병사들은 발싸개를 사용하지만 고위 군 간부의 운전병은 양말을 신을 수 있다.

특히 오씨가 이국종 아주대학교 교수에게 “법학을 공부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힌 것도 그가 엘리트 출신이라는 점을 뒷받침하는 정황으로 꼽힌다.

이 교수에 따르면 오씨는 키가 170㎝, 몸무게는 60㎏ 정도로 북한 청년 평균 키보다 5~6㎝ 큰 편이다. 또한 배우 현빈을 닮았고 근육질 몸매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씨는 현재 탈북에 성공해 무사히 한국에 도착, 수술을 마치고 몸을 회복 중이다. 아주대병원 측은 군 당국과 협의해 오씨를 1개월 안에 군 병원으로 이송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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