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기관 '나홀로 사자'에 2978선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코스피지수가 1일 2978.94에서 상승 마감했다. 지난달 26일 이후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에 성공했다.

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26포인트(0.28%) 상승한 2978.84에 거래를 마쳤다. 2984선에서 상승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중 2991.81까지 올랐으나 3000선은 뚫지 못했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702억원, 3559억원을 팔아치웠다. 기관은 홀로 6366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기관 가운데 금융투자가 7638억원을 순매수했고 투신은 329억원을 순매도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와 아시아 주요 증시 상승과 10월 한국 수출 호조 등을 반영하며 위험선호심리가 회복됐다”며 “외국인이 선물, 기관이 현물 매수 유입을 확대하며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상승 종목이 하락 종목보다 많았다. 의료정밀·은행·보험·비금속광물은 1%대 강세였다. 음식료, 건설, 서비스, 의약품, 금융, 통신, 운수창고, 전기전자, 증권, 섬유의복, 제조업도 강보합권에서 상승했다. 반면 철강금속, 기계, 화학, 종이목재, 운수장비, 전기가스, 유통은 1% 미만에서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였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전 거래일보다 0.29%, 2.91% 강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삼성전자우(005935)도 각각 0.34%, 0.94% 올랐다. 카카오(035720)는 전날과 같은 가격에서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NAVER(035420)(-0.12%) LG화학(051910)(-0.48%) 삼성SDI(006400)(-1.5%) 현대차(005380)(-0.24%) 기아(000270)(-0.94%)는 하락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갤럭시아에스엠(011420)이 대체불가토큰(NFT) 관련 사업이 부각되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진원생명과학(011000)과 덕성(004830)도 각각 19.96%, 17.5% 급등했다. 비케이탑스(030790)와 아센디오(012170)는 각각 27.2%, 13.9% 급락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 거래량은 5억4583만3000주였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35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96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 종목은 73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