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때문에 은퇴 앞당겼다" 이세돌, AI와 또 붙는다

  • 등록 2019-12-12 오후 2:48:30

    수정 2019-12-12 오후 2:48:30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이세돌 9단의 은퇴경기인 이세돌과 바둑 인공지능(AI) 한돌(HanDol)과의 대국이 19일부터 시작된다.

SBS와 K바둑, NHN이 주최·주관하고 바디프랜드가 후원하는 ‘바디프랜드 브레인마사지배 이세돌 vs 한돌’ 대국은 총 3국에 걸쳐 진행된다. 12월 18일과 19일에는 바디프랜드 본사에서 두 차례 대국이 열리며, 마지막 3국은 이세돌 9단 고향인 전남 신안군에 위치한 엘도라도 리조트에서 21일에 펼쳐질 예정이다.

대국 방식은 제한 시간 각자 2시간 초읽기 1분 3회, 대국은 3번기 치수 고치기로 대결하는데, 첫판은 이세돌 9단이 두 점을 깔고 덤 7집 반을 한돌에게 주고 시작한다.

미리 돌을 깔아놓고 두는 접바둑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이세돌 9단이 유리하다. 게다가 승패에 따라 치수가 달라져 만약 1국에서 이세돌 9단이 지는 경우, 2국에선 3점을 깔고 시작하게 되어 승패를 예측하기 어렵다.

이세돌 9단은 “인간이 인공지능(AI)을 이길 확률은 복권에 당첨될 정도로 매우 낮다”라며 어려운 싸움을 예상했다. 이어 은퇴를 하게 된 이유도 “인공지능(AI)의 등장의 영향이 컸다. 나의 은퇴를 3~4년 당겼다”라고 말했다.

이번에 이세돌 9단에 맞설 인공지능(AI)은 NHN의 한돌이다. 한돌은 1999년부터 ‘한게임 바둑’을 통해 축적해온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발되었고, 현재는 프로기사 실력을 뛰어넘는 수준까지 도달했다.

한돌은 2019년 1월까지 박정환을 포함한 국내 최정상 기사 5인과 릴레이 대국으로 열렸던 ‘프로기사 TOP 5 vs 한돌 빅매치’에서 5:0 전승을 기록했다. 또 8월에는 처음으로 참가한 세계 AI 바둑대회에서 3위에 오르기도 했다.

SBS는 이세돌 은퇴 경기인 ‘이세돌 vs 한돌’ 전 대국을 12월 18일과 19일 21일 생방송으로 중계한다.

또 평소 이세돌과 친분이 있는 공부의 신 강성태, 프로바둑기사 한해원, 칼럼니스트 김태훈, AI 전문가 이경전, 이세돌의 스승인 권갑용사범 등이 출연해 AI한돌과 이세돌의 뒷이야기를 풀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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