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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의 취임 후 첫 순방은 다자외교무대 데뷔전이었지만 성적표는 초라하다”며 “정작 내세울 만한 외교성과는 찾아볼 수 없고 의전 미숙에 대한 지적만 이어졌다”고 밝혔다.
신 대변인은 “윤 대통령 내외가 첫 순방 일정을 제대로 준비하신 것인지 깊은 의문을 지우기 어렵다”며 “미중 경쟁과 신냉전 구도 속에서 우리 정부의 외교적 입지는 제약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웅래 의원은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라디오 인터뷰에서 “처음이기는 하지만 윤 대통령이나 김건희 여사가 자연스럽지 않고 어리둥절하며 자리도 못 잡았다”고 비판했다.
의전상의 문제점을 언급한 노 의원은 “대통령 말대로 `처음하는 것`이라 조금 그럴 수 있다 하더라도 의전을 책임진 참모들은 너무 안이했던 것 같다”며 “외교 무대는 국격을 보여주고 국가 이미지를 드러내는 것인데 참모진들이 너무 쉽게 생각한 게 아닌지, 이런 일이 되풀이 돼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스페인 국왕 내외 주최 갈라 만찬에서 윤 대통령을 쳐다보지도 않고 악수를 한 것에 대해서도 “무시당하는 느낌이 분명히 있는 것 아니냐”며 “만약 윤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에 적절하게 응대했다면 `노룩 악수`까지는 안 갔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한·핀란드 정상회담 취소와 나토 사무총장 면담 연기 등에 대해선 “(정상 간의 일정이) 어느 정도는 협의됐기 때문에 발표를 했을 텐데 이해가 안 된다”며 “확정되지 않은 것을 발표했다면 이상한 것이고 확정된 것이 그렇게 가볍게 현장에서 취소되는 것도 이해가 안 된다”고 질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