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우본, 세컨더리 전략 해외 PEF에 렉싱턴·아디안

7년 만에 세컨더리 펀드 투자…2억달러 규모
수익률 8%…펀드 설정액의 10% 한도 출자
  • 등록 2019-07-15 오후 2:47:17

    수정 2019-07-15 오후 2:47:17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우정사업본부가 세컨더리 전략을 펼치는 해외 사모펀드(PEF)를 선정하고 최대 2억달러(약 2360억원)를 출자한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우본 우체국예금은 최근 투자심의회를 열고 해외 세컨더리 PEF에 미국계 사모펀드인 렉싱턴 파트너스와 유럽계 사모펀드인 아디안을 최종 선정했다. 출자 규모는 총 2억달러로 PEF당 1억달러(약 1180억원)씩 투자한다.

세컨더리 전략은 PEF나 벤처캐피탈(VC) 등이 투자한 회사 지분 가운데 펀드 만기 안에 매각하기 어려운 주식만 사들인 뒤 지분 가치가 오르면 되팔아 차익을 얻는 방식을 말한다. 우본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지난 2012년에 투자했던 1500억원 규모의 세컨더리 PEF 약정액 소진 시점이 다가와 재투자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본은 운용전략에서 부동산과 인프라, 에너지 등 특정 섹터에만 투자하는 세컨더리 펀드는 제외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PEF 선정은 2008년 금융위기 이전에 세컨더리 혼합형 펀드 운용 경험이 있는 운용사만 뽑았다.

투자구조는 투자 대상을 정하지 않은 채 펀드 자금을 먼저 모으고 나중에 투자 대상을 찾는 블라인드 방식이다. 우본 관계자는 “시장의 밸류에이션과 레버리지가 높은 상황이라 에쿼티(지분) 투자에 있어서 바이아웃(경영권 매매) 전략은 부담이 큰 상황”이라며 “바이아웃보다는 세컨더리 전략이 하방 안정성이 크다”고 말했다.

우본은 운용펀드 기준으로 펀드 설정액의 10% 한도로 출자한다. 이에 위탁사는 출자자(LP) 약정액의 1% 이상을 펀드에 투자해야 하며 최종모집 금액 기준으로 세컨더리 펀드를 10억달러(약 1조1790억원) 이상으로 결성해야 한다.

펀드 만기는 10년 이내, 투자 기간은 4년 이내다. 세컨더리 펀드 기준수익률은 순내부수익률(IRR) 8% 이상으로 잡았다. 우본 관계자는 “상호 협의 하에 펀드 만기와 투자기간은 연장할 수 있다”며 “투자금 납입은 펀드 자금 수요가 있을 때마다 분할 출자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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