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발표된 중국 8월 실물지표는 모두 예상치를 하회했다.. 산업생산은 전년대비 5.3%(예상치 5.8%, 7월 6.4%), 고정자산투자는 8.9%(예상치 9%, 7월 10.3% 기록) 상승했다. 특히 소매판매는 2.5% 증가에 그치며 예상치(7%), 7월(8.5%) 수준 대폭 밑돌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 봉쇄조치로 중국 내수가 크게 부진했으나 오히려 이로 인한 정부 부양책 기대감 유입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상승전환했다”면서 “위안화 강세 압력 완화, 원/달러 환율 하락반전, 외국인 수급 개선으로 증시 상승세를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정보기기, 유통, 오락문화, 제약, 종이목재 등이 1%대 상승했다. 출판매체복제, 소프트웨어, 기타서비스, 일반전기전자, 제조 등이 1% 미만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비금속이 2% 넘게 빠졌고, 운송이 1%대 하락했다. 인터넷, 금속, 컴퓨터서비스, 통신장비, 통신서비스, IT부품 등이 1% 미만으로 미끄러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상승했다. 3개 지주사 합병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하루 앞두고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3.07%), 셀트리온제약(068760)(3.77%)이 상승세를 보여줬다. 에이치엘비(028300)와 씨젠(096530)이 3%대, SK머티리얼즈(036490)가 2%대, 에코프로비엠(247540)과 펄어비스(263750)가 1%대 상승했다. 카카오게임즈(293490)는 보합에 머물렀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14억318만주, 거래대금은 10조720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53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해 790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권에 머문 종목은 106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