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원주 유세버스 기사, 의식 회복…아들에 "밥 먹었냐" 걱정

  • 등록 2022-02-21 오후 4:13:19

    수정 2022-02-21 오후 4:13:19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국민의당 유세버스 사고로 의식 불명 상태에 빠졌던 운전기사 김씨(67)가 엿새 만에 의식을 되찾았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0일 오전 의식을 회복해 이날 오전 둘째 아들(43)과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중환자실 전화로 짧은 대화를 나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유세차량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해 선거운동이 중단된 가운데 지난 16일 광주 서구 농성동 한 도롯가에 국민의당 호남권 유세차량이 운행을 중단한 채 주차돼 있다. (사진=뉴시스)
김씨의 아들은 “어제 의식을 되찾으셨다는 소식을 들었고, 이날 면회를 기다리던 중 중환자실에서 가족을 찾는다는 전화가 먼저 왔다”며 “수화기 너머로 누구냐고 하시기에 저라고 말씀드렸더니 ‘밥은 먹었냐’고 오히려 걱정해 주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예 못 깨어나실 수도 있거나 의식 회복이 오래 걸릴 수도 있다는 의료진의 말에 많이 걱정했는데 그나마 다행”이라며 “다만 말씀이 어눌하셨고 치매 등 후유증이 있을 수 있다는 의료진의 설명이 있어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었던 김씨는 이날 오후 일반 병실로 옮겨도 될 정도로 빠른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17일 유세 버스 LED(발광다이오드) 전광판 전원 발전기 사고로 숨진 버스 기사 A씨의 빈소가 마련된 경남 김해시 지내동 김해전문장례식장을 방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지난 15일 오후 5시 24분쯤 충남 천안시 동남구 천안고속버스터미널 주변 도로에 정차해 있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유세 버스에서 당원 등 2명이 사망하고, 강원 원주시 평원동 사거리 유세 버스에 있던 김씨가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조사에 나섰던 경찰은 지난 17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으로부터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한 사망으로 의심된다는 부검 결과를 구두 통보받았다.

안 후보는 선거활동을 잠정 중단한 뒤, 두 사람의 장례 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천안과 김해를 오가며 빈소를 지켰다.

이후 지난 19일 서울 중구보건소에서 코로나19 의료봉사로 공식 활동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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