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고교 학급 10곳 중 1곳 기간제 교사가 담임

“5년간 담임 안 맡은 정교사 2953명···담임 기피 우려”
  • 등록 2015-03-25 오후 4:45:20

    수정 2015-03-25 오후 4:45:20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서울시내 중·고등학교 10개 학급 중 한 곳은 기간제 교사가 담임을 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재형 서울시의원이 25일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 10월 기준 서울 중·고등학교 기간제 교사 비율은 14.2%(5851명)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40.3%(2357명)는 담임까지 맡고 있다.

현재 서울시내 중고등학교의 정교사 수는 3만 5247명으로 전체 학급(1만 9852명)의 1.8배에 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간제 교사의 담임 비율이 14.2%나 되는 이유에 대해 송 의원은 ‘정교사들의 담임 기피 현상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 5년간 담임을 한 번도 맡지 않은 정교사는 2953명(8.4%)이다. 교육부는 담임을 맡은 교사에게 수당 11만원과 교감 승진 시 가산점을 주고 있다. 하지만 송 의원은 담임에게 주어지는 과중한 업무와 책임 탓에 담임 기피 현상이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정교사로서 지난 5년간 담임을 한 번도 맡지 않은 교사가 중·고교에서만 2953명이나 되는 것은 우려스러운 현상”이라며 “일부학교의 경우 기간제 교사 비중이 비정상적으로 높아 교사급여를 절감하기 위한 편법운영이 아닌지 교육청의 지도감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내 중고교 기간제 교사 현황(출처: 서울시 교육청, 2014년 10월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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