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오피스 거래금액 4.2조원…사상 최대 

  • 등록 2017-06-29 오후 2:30:45

    수정 2017-06-29 오후 2:30:45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올해 상반기 오피스 거래금액이 사상 처음으로 4조원을 넘어섰다.

29일 신영에셋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서울·분당권역 오피스 거래금액은 전 분기 대비 38.9% 증가한 2조 434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분기 거래금액은 1조 7526억원으로 2000년 들어 최고 금액을 기록한 데이어 다시 한번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상반기 거래된 오피스 빌딩 28개 동 중 절반이 1000억원 이상의 중대형 빌딩이었다. 팬택R&D센터, 보라매옴니타워, 트러스트타워, 알파빌딩 등 장기매물 거래가 늘어난 것 역시 매매시장 확대 요인으로 꼽힌다.

최재견 신영에셋 리서치팀장은 "입찰 등을 통해 매물로 공급된 이후 1년 이상 경과된 장기매물이 호가 인하, 임대율 상승, 실수요자 발굴 등을 통해 거래되고 사례가 늘어나면서 거래금액 증가의 요인이 됐다"며 "이런 추세는 통상 하반기부터 시작되는데 올해는 상반기도 장기 매물 거래가 눈에 띄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공모펀드와 블라인드펀드 자금을 활용한 매수세 확대도 시장에 온기를 더했다. 1분기 테헤란로 소재 바른빌딩이 공모펀드에 매각된 데 이어 2분기에도 하이트진로 서초사옥이 공모펀드에 팔렸다. 서울 도심 시그니처타워와 유안타증권 을지로 사옥은 모두 블라인드펀드를 소유한 운용사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블라인드펀드는 투자자금을 먼저 모집한 뒤 적정한 물건에 투자하는 것으로 자금 모집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고 클로징(Closing) 리스크가 적어 매도자 측에서도 선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하반기에도 오피스 매매시장은 활발하게 움직일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도심권역(CBD)과 강남권역(GBD)을 중심으로 대형 매물이 다수 거래될 예정에 있고 특정 시기를 제외하면 상반기 대비 하반기 거래금액이 평균적으로 1.5배 많기 때문이다. 지난해에 이어 연간 거래금액이 8조원을 웃돌 것이란 분석이다.

최 팀장은 “하반기에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 이슈가 있지만 국내 오피스 매매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면서 “CBD에서 2000억~3000억원 수준의 대형 매물이 다수 거래될 예정에 있는 만큼 거래 금액 확대는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9000억원대 초대형 매물까지 연내 거래되면 연간 거래 금액이 평년 대비 최소 3조원에서 많게는 4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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